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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31일 일요일

13일의금요일에 무료온라인 호러게임 다크에덴에서 릴게임이벤트를??

오늘은 다들 아시다시피 13일의금요일입니다~~

무료 온라인게임 다크에덴에서 릴게임이벤트를 한다고 하네요~~

네 맞습니다!! 호러 릴게임으로 유명한 다크에덴이죠~~

13일의금요일에 무료온라인 호러게임 다크에덴에서 무슨이벤트를??


13일의금요일을 맞이하며 만든 릴게임이벤트인데요~

한시간에 무려 13배나 되는 경험치을 주는

"혼돈의 경험의돌"을 하루에 한개씩 지급해주네요

정말 으스스한 릴게임이벤트입니다...  13배라니.... ㄷㄷㄷ...

또한 펫 릴게임이벤트,인첸트 릴게임이벤트등

여러 릴게임이벤트도 같이 하고있으니..

이벤트 매니아인 저로써는 대환영!!

13일의금요일에 무료온라인 호러게임 다크에덴에서 무슨이벤트를??


이번 기회를 놓쳐버리는

바보같은짓을 하지않기위해

이번주말은 다크에덴과 함께 할렵니다~~

폭업의기회를 놓칠순 없죠~ 분명히 두고두고 후회할겁니다...

13일의금요일에 무료온라인 호러게임 다크에덴에서 무슨이벤트를??


나름 국산 호러게임인데

무더운여름날  호러영화대신

시원한 호러게임 다크에덴하시면서

더위를 식히시는건 어떨까요??

무료 인기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 "퀘스트하고 복조리 조임 끈 받자"

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가 인기릴게임 다양한 이벤트를 시작했다.

아키에이지 인기릴게임 이벤트는 아이템으로 새해 상차림 만들기, 세배한 후 세뱃돈 받기, 신년 운세를 보고 칭호와 모자 아이템 받기 등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신기루 섬에 있는 복조리 장인 NPC에게 ‘복을 가득 담고 싶다면’ 일일퀘스트를 받아 완료하면 ‘복조리 조임 끈’을 받을 수 있다.

‘인기릴게임 복조리 조임 끈’ 아이템을 사용하면 ‘육질이 좋은 소고기’ 아이템, 랜덤한 양의 금화가 담긴 ‘세뱃돈 봉투’ 등을 획득할 수 있는 ‘복을 담은 선물 꾸러미’를 만들 수 있다. ‘육질이 좋은 소고기’ 아이템으로는 힘/민첩/체력/지능/정신 증가 효과가 있는 새해 상차림을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신기루 섬에 위치한 어르신 NPC를 찾아 세배하면 설빔 꾸밈옷 ‘축복의 새해맞이 축제 옷’과 ‘세뱃돈 봉투’를 받을 수 있는 인기릴게임 이벤트, ‘오늘의 운세’ 아이템을 통해 특별 칭호와 파란색 말머리 가면을 획득할 수 있는 인기릴게임 이벤트 등 아키에이지 설날 이벤트는 오는 2월 5일(수)까지 진행된다.

또한, 설날 프로모션으로 선보인 신규 꾸밈옷 색동옷이 포함된 ‘까치까치 설날 꾸러미’와 신규 탈 것인 붉은 번개가 담긴 ‘붉은 번개 설날 꾸러미’를 2월 5일(수)까지 한정적으로 판매한다.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본부 성은자 사업실장은 “우리나라 설날 고유의 미풍양속을 살려 세배도 하고 상차림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여느 때보다 풍성한 인기릴게임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긴 연휴 동안 오랜만에 아키에이지에 접속한 유저 분들도 익숙한 명절 광경과 함께 릴게임을 즐기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키에이지는 아이패드 미니, GTX660 그래픽카드 등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1주년 기념 여신의 시계’ 인기릴게임이벤트를 비롯해 복귀 유저 및 PC방 유저를 위한 많은 인기릴게임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무료 온라인 게임내 유료 릴게임 아이템 판매 규제

앞으로 영국에서는 무료 온라인 게임을 보급한 후 유로 릴게임 아이템 판매로 수익을 내는 일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영국 정부가 온라인 게임업계를 대상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게이머를 현혹하는 릴게임아이템 판매 규제에 나선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영국 공정거래청(OFT)이 스마트폰 릴게임 및 온라인 게임 이용자의 명시적인 사용자 동의를 거치지 않은 릴게임 내 아이템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릴게임 애플리케이션 공급사 등 게임 업체들은 앞으로는 게임 판매에 앞서 게임 안에 유료 아이템 판매 기능이 포함된 사실과 구매 가격을 이용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스마트폰 릴게임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유료 아이템 판매가 포함된 사실을 공지하고 다운로드 과정에서 이용자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이는 무료 릴게임을 미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유료 아이템 구매를 부추겨 큰 수익을 얻은 게임업계의 관행에 제동을 거는 조치다. 위반 업체는 형사 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다.

영국 공정거래청이 38개 업체를 대상으로 유료 릴게임아이템 판매 현황을 파악한 결과 어린이용 스마트폰 게임인 '마이리틀포니'는 게임 능력을 높여주는 보석 아이템을 팔고 있는데, 가격이 최고 69파운드(약 12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청은 릴게임에서 이기는 수단으로 아이템 구매를 현혹하는 행위는 소비자보호법에 위배돼 판매 규정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무료온라인게임! 정통RPG게임 다크에덴 신규월드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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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온라인게임인 다크에덴이 8월1일 신규월드를 오픈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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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월드를 오픈하면서 2차승직까지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2차승직까지

푸짐한 아이템을 10레벨마다 준다고 하니 지금이 또한 기회인듯합니다!

엠게임, 상반기 릴게임 매출 166억 영업이익 24억 달성

아주경제


글로벌 게임 포털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2014년 상반기 릴게임매출 166억 7000만원, 영업이익 24억 8000만원, 당기순이익 16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의 상반기 릴게임 매출액은 기존 온라인게임들의 매출 자연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3.2%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절감과 수익률이 낮은 온라인게임들의 서비스 방식 변환 등 사업의 구조적 개선을 통해 흑자로 전환했다.

엠게임은 하반기 세가의 유명IP ‘더비오너스클럽’을 비롯해 ‘드래곤앤라피스 for Kakao’ 등 4~5종의 신규 모바일게임을 국내에 출시한다. 또,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과 동남아시아 6개국에 모바일 ‘프린세스메이커’를 출시하고, 온라인게임 ‘열혈강호2’의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국내외 릴게임 신규 매출 확보에 나선다.

특히, ‘열혈강호2’는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중국에서 진행한 알파테스트에서 테스트 계정의 90%가 활성화됐고, 현지 게임 웹진 및 포털 릴게임사이트의 기대 게임 순위에서 10위 안팎을 기록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여 성공적인 서비스가 기대된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2014년은 엠게임의 신 성장동력이 될 모바일게임 사업을 전개하는 원년으로, 올 상반기 변화를 위한 그 간의 노력들이 조금씩 결실을 맺었다”라며, ‘하반기는 엠게임의 대표 게임인 ‘프린세스메이커’와 ‘열혈강호2’의 중국을 포함한 해외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큰 폭의 릴게임매출 증대가 이뤄질 것이다”고 전했다.

2014년 8월 29일 금요일

마리나베이샌즈 대성공… ‘영종 복합 카지노 리조트’ 미래를 보다

[영종도 카지노특구 잭팟 터질까?]

 
▲ 마리나베이샌즈는 57층짜리 팔(八)자형 건물 3개가 배 모양의 ‘스카이파크’를 떠받치고 있는 형태의 건물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다. 김민기자

싱가포르, 카지노 금지 빗장 풀자 경제성장률ㆍ일자리 폭발적 증가
말레이시아, 주말이면 ‘겐팅하이랜드’ 10만명 밀물… 오지의 기적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카지노 산업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Marina Bay Sands)는 영종 복합카지노리조트의 롤모델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관광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여러 차례 마리나베이샌즈를 언급했다.
마리나베이샌즈는 싱가포르 정부의 ‘관광 2015 계획’에 맞춰 지난 2010년 4월에 싱가포르 중심부인 마리나 베이에 문을 열었고 호텔과 카지노, 컨벤션 센터, 극장, 대형 쇼핑몰, 박물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싱가포르는 마리나베이샌즈가 문을 연 그 해 경제성장률 14.5%를 달성하고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또 국내 유일의 내국인 허용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말레이시아의 겐팅하이랜드를 본떠 만들었다.
강원랜드는 석탄산업이 사양화되면서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라는 숙제를 떠안게 되자 겐팅하이랜드를 본보기 삼아 카지노 리조트를 조성했다. 겐팅하이랜드는 46만2천여㎡ 부지에 호텔, 카지노, 골프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 필리핀 리조트 월드 마닐라, 마카오 코타이스트립 등 초대형 리조트에 투자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마리나베이샌즈 ‘독보적 존재감’
싱가포르는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경제활성화를 이뤄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나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 복합카지노리조트를 제2의 마리나베이샌즈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마리나베이샌즈는 전 세계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리조트 중 하나다. 호텔, 회의시설, 쇼핑시설,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이 모두 하나로 어우러져 있는 명실상부 복합리조트다.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카지노는 부대시설 중 하나일 뿐 전면에 드러나 있지 않다.

호텔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수영장’인 57층 ‘인피니티풀(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명소’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마리나베이샌즈는 57층짜리 팔(八)자형 건물 3개가 배 모양의 ‘스카이파크’를 떠받친 형태의 건물이다. 완공되자마자 싱가포르의 상징이 됐다.

마리나베이샌즈의 자신감은 대단하다.

호텔 스카이파크는 싱가포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이 매력적이다. 특히 ‘정원 속의 도심’이라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마리나베이샌즈의 식물원 ‘가든즈 바이더베이(Gardens by the bay)’와 ‘슈퍼트리(철골구조물에 식물을 붙여 자라게 만든 25∼50m 높이 나무 조형물)’ 조망은 그림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호텔과 연결된 쇼핑몰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가 해외수입 브랜드들이 즐비하다. 이 때문에 마리나베이샌즈 측은 굳이 카지노가 아니더라도 호텔(복합리조트) 자체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관광지라고 자부하고 있다.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일하는 직원만 6천명이 넘는다. 가히 싱가포르의 경제를 살리는 대들보라고 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휴양관광지인 센토사 섬도 진화하고 있다. 호텔, 테마파크(유니버셜 스튜디오), 해양사박물관, 아쿠아리움, 카지노를 갖춘 ‘리조트 월드 센토사’가 문을 열고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는 미국, 일본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 영화 ‘슈렉’의 ‘겁나 먼 왕국(Far Far Away)’, 세계 최초의 ‘마다가스카르’ 테마파크, 세계 최초 영화 ‘트랜스포머’ 놀이기구 등을 알찬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한다.

14세기 명나라 정화의 대항해를 테마로 하고 있는 해양사박물관은 정화의 실물 크기 기함 모형과 9세기 오만의 술탄이 싱가포르에 선물한 아랍 선박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360도 멀티미디어 극장은 9세기 중국 정크선에 탑승해 실제 항해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싱가포르 정부는 과거 카지노 산업을 금지하는 입장을 취해 왔으나 지난 2005년 4월 카지노 금지 법률을 폐지하고 카지노 시장을 개방했다.

카지노 합법화는 정체된 싱가포르 관광산업을 되살리는 역할을 했다.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일반 관광객 및 비즈니스 관광객에 싱가포르를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목적지’로 각인시켰다.

싱가포르는 카지노로 2010년 28억 달러(한화 3조70억 원 상당), 2011년 61억 달러(한화 6조5천510억 원 상당), 2012년 71억 달러(한화 7조6천25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고 연간 관광객은 1천500만 명 규모다.

  

▲ 겐팅하이랜드는 카지노 외에 실내외 테마파크, 골프장, 승마장, 케이블카, 6개 호텔(6천200객실), 쇼핑몰 등을 갖추고 있는 가족형 복합리조트다.

■ 겐팅하이랜드 ‘구름 위의 카지노’
겐팅하이랜드는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산 정상 위에 자리한 복합리조트여서 ‘고원 위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유일한 카지노다.

1972년 카지노 운영 허가권을 얻은 겐팅하이랜드리조트는 총면적 48억47만7천㎡ 규모로 세계 최대 단일 리조트다. 카지노 외에 실내외 테마파크, 골프장, 승마장, 케이블카, 6개 호텔(6천200객실), 쇼핑몰 등을 갖추고 있고 쿠알라룸푸르에서 유일하게 눈을 구경 할 수 있고 눈썰매를 탈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족을 위한 테마파크와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겐팅’은 말레이시아어로 ‘구름 위’라는 의미다. 이름에 걸맞게 겐팅하이랜드는 우뚝 솟은 울루칼리 정상 해발 1천768m에 세워졌다. 겐팅하이랜드에서는 구름이 발아래로 펼쳐져 있다.

겐팅하이랜드에 가려면 케이블카와 자동차, 2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케이블카인 겐팅스카이웨이는 동남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로 유명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구름을 뚫고 올라가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자동차로 가면 주변경치를 보면서 20여분을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릴 수 있다.

겐팅하이랜드 인근에 있는 겐팅아와나 골프클럽 또한 해발 945m 지점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서 선선하고 쾌적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겐팅하이랜드는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매우 오래된 복합카지노리조트다. 주말이면 1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겐팅하이랜드의 또 다른 경쟁력은 ‘스토리텔링’이다. 리조트 단지 창업자인 중국계 사업가 림고통의 사업수완과 일대기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말레이시아 드림’을 꿈꾸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온 림 회장은 당시 수중에 단돈 2달러만 갖고 있었다고 한다.

건설현장에서 목수 기술자로 시작한 림 회장은 신용을 쌓고 건설업에 뛰어들었다가 우연히 국왕의 아들 목숨을 구해준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 일로 국왕에게 보답을 받게 된 림 회장이 요구한 것은 ‘카지노 사업권’, 화교국가로 도박을 금기시하던 말레이시아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사업권을 얻어낸 림 회장은 겐팅하이랜드를 연간 2천만 명이 찾는 카지노리조트로 성공시켰다.

겐팅하이랜드의 올해 예상 매출 규모는 10억 달러를 넘는다.

카지노 도박도시가... ‘리조트 천국’ 으로

 
▲ 마카오 베니치안 리조트호텔(The Venetian Macao) 1층 카지노에 게임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신동민 기자

동아시아에 카지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물리치고 세계 1위의 카지노 도시가 된 중국 마카오와 ‘제2의 마카오’를 꿈꾸는 필리핀 마닐라. 여기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까지 합세하자 한국과 일본이 뒤늦게 카지노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선두주자격인 마카오와 마닐라의 장벽은 두텁다.

이처럼 아시아가 카지노 격전지가 된 것은 바로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旅客) 때문이다. 카지노를 도박이라 생각하지 않고, 오락(娛樂)처럼 여기면서 엄청난 돈을 뿌려대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도박이 합법적인 마카오는 중국 본토와 붙어 있는 지리적 장점을 비롯해 무비자, 그리고 말까지 통하는 이점까지 있다 보니 사실상 중국인 관광객을 쓸어모으고 있다. 지난해 마카오를 찾은 관광객 2천800만명 중 중국인이 95%를 넘었다. 마카오는 중국인들의 게임머니에 의해 돌아가는 셈이다.
마카오에서 성업 중인 샌즈그룹·윈그룹·MGM·리스보아 등의 35개 카지노 지난해 매출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7배가 넘는 무려 약 47조원. 연평균 3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년 최고 매출액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마카오 곳곳이 대형 카지노는 물론 호텔 1만 실 이상을 갖춘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속속 건설되고 있는 등 마카오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마카오 카지노의 한 관계자는 “마카오에는 카지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종합휴양도시다”면서 “지금 카지노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수익도 안겨주지만, 궁극적으로는 MICE 산업과 쇼핑·레저가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산업의 패러다임인 복합리조트다”고 전했다.

마닐라도 복합리조트를 지향하며 마카오의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필리핀은 일찌감치 내국인 출입 허용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를 합법화하고, 요우커의 ‘원정 도박단’을 잡기 위해 대규모 카지노 시설 외자유치 뛰어들었다.

지난 2010년 마닐라국제공항 파라나케 지역 인근엔 말레이시아 겐팅그룹의 투자를 이끌어내 리조트월드 마닐라를 개장했다. 이후 이곳 인근 800만㎡에 15조원 규모의 대규모 리조트 4곳 건설이 추진됐고, 지난해 솔레어 리조트가 먼저 문을 열었다. 게다가 마닐라만엔 복합카지노 리조트 클러스터인 마닐라 엔터테인먼트 시트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마닐라 시정부 등은 현재 2조1천억원 규모인 필리핀의 카지노 관련 매출은, 이 같은 리조트가 모두 완공되면 6조7천억원대로 세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닐라 카지노 관계자는 “카지노를 위한 외자유치에 대통령이 세일즈에 나서 각종 규제를 풀어줄 정도로 정부가 굉장히 적극적이었다”며 “중국이 마카오에서 자국민 도박을 규제하면서, 최근엔 더욱 카지노 때문에 마닐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中·日 관광객, 한해 수천억 베팅… 일자리·세수증대 ‘대박’

 
▲ 제주파라다이스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구.

제주, 데케이ㆍ파라다이스 등 8곳 성업… 지난해 34만명 방문 2천166억원 뿌려
부산, 춘절 맞아 중국인 관광객에 베팅권 후원…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활용

한류열풍을 타고 중국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로 몰려들고 있다.
특히 이들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에 머물면서 쓰는 체류비용 가운데 카지노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외화 벌이에도 한몫하고 있다.
또 카지노가 붐비며 각종 일자리가 늘어남은 물론 매출액에 따라 적립되는 기금까지 급증하는 등 카지노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는 서울제주부산인천강원대구 등에 외국인 대상 카지노 16곳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카지노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년 전인 지난 1994년엔 358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중 62만명(17.5%)이 카지노를 이용했지만, 이후 꾸준히 늘어 2007년 카지노 이용객 100만명을 넘겼고 지난해엔 1천217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중 270만명(22.2%)이 카지노를 이용했다.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2명은 카지노에서 돈을 쓰는 셈이다. 덩달아 국내 관광외화수입에서 차지하는 카지노 매출액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92년 관광외화수입에서 카지노 외화수입 점유율은 4.2%에 불과했던 것에서, 지난해엔 관광외화수입 143억달러 중 12억5천만달러(8.7%)로 점유율이 2배가 넘게 증가했다.

■ 제주도, 관광산업 활성화 포석 ‘카지노 산업’ 사활국내 최대의 관광도시인 제주도. 제주에는 지난 1988년 올림픽 전후로 호텔 유치를 위해 카지노까지 함께 인허가를 해주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카지노가 있다. 데케이제주호텔카지노와 제주파라다이스, 신라카지노, 로얄팔레스카지노, 롯데호텔제주카지노, 더호텔엘베가스카지노, 하얏트호텔카지노, 골든비치카지노 등 모두 8개의 카지노가 운영 중이다.

대부분 카지노 면적이 3천㎡ 미만으로 평균 30여개의 테이블을 갖춘 소형 카지노다. 서울·대구 등 면적이 6천㎡가 넘고 50~90개의 테이블과 130여대의 게임기를 갖춘 대형 카지노보다 규모가 작은 편이다.

하지만, 카지노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별로 없어 카지노는 매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심지어 매출액에 따라 적립도록 되어 있는 관광진흥개발기금조차 내지 못해 부도나는 카지노도 속출했고, 카지노 운영업체가 바뀌는 일도 다반사였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2006년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카지노 산업 육성에 나섰다. 가장 먼저 정부에 제주도 무비자 지역 지정을 건의하는 등 규제 개선을 추진했고 각종 관광상품 등에 카지노를 포함하는 것은 물론, 카지노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 보다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였다.
또 카지노산업 육성을 위해 각종 연구용역을 벌이는 것은 물론, 대형 복합 리조트 형태의 외국자본 카지노 유치를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당초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도 검토 대상이었지만, 도박 중독 등 사회적인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 섣불리 추진되진 못하고 있다.

■ 카지노, 침체된 제주 지역경제 깨우다 이 같은 제주도의 노력에 이들 8곳의 카지노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0만명을 뛰어넘은 34만명을 기록했고 매출도 2천166억원까지 치솟았다.

제주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관광을 위해 제주로 몰려든 중국 관광객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카지노 이용객 중 80~90%가 중국인으로 가장 많고, 일본인이 10%대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카지노 매출액 급증 등 사상 최대의 호황을 맞으면서, 제주도의 세수도 덩달아 대박을 맞고 있다. 각종 지방세는 물론 지난 2007년 36억원이던 기금 수입은 지난 2012년 205억원으로 6배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카지노에서 일하는 종사원 수도 1천395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다. 최근엔 되레 카지노 딜러 품귀 현상까지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도 내 관광·카지노 관련 학교·대학에서도 전문인력 육성에 나서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카지노는 도박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보다는 관광 활성화와 세수 확보, 일자리 창출 등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면서 “관광·레저·쇼핑·카지노가 묶인 대규모 복합 카지노의 외자유치가 이뤄지면 기존 카지노와 연계된 시너지 효과 등으로 인해 제주지역 내 카지노 산업이 더욱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부산시, 관광상품+카지노 ‘시너지 효과’부산시에는 자연친화적이고 유럽풍의 특색을 갖춘 롯데호텔부산 세븐럭코리아와,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안가를 끼고 있는 파라다이스 카지노 부산 등 2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있다.

부산시는 이들 카지노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들을 개발해 외국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40일간 진행한 ‘2013 부산그랜드세일’을 비롯해 올해 1월에도 춘절을 맞이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 베팅권을 후원하는 등 관광상품 개발에 카지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지난 2월 3일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허용을 정부에 건의했다. 외국 투자자들이 국내에 복합리조트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부산시는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허용하면 부작용보다 외국인 투자 유치의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카지노를 포함해 쇼핑몰·호텔·전시장·엔터테인먼트·컨벤션 등을 고루 갖춘 복합리조트를 유치하면 수만 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세수 증대와 MICE 산업 추진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부산시는 인천과 마찬가지로 국제공항과 항만 시설 덕에 접근성이 어느 지역보다 뛰어나기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가 들어서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현재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의 대규모 복합해양리조트 투자 등 부산에 복합리조트 유치에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크루즈 선상 카지노까지 더해지면 제주 카지노 14곳

최근 제주도 뿐 아니라 국내서 신규 카지노 허가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올해 3월 인천 영종도에 처음으로 외국계 기업에게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이 허가(사전심사적합)됐다. 첫 물꼬가 트임에 따라 제주에도 외국계 기업 진출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내엔 카지노 시설이 8개소가 있다. 제주에 손을 뻗으려는 신규 카지노만 6곳이나 된다. 원희룡 도지사는 일단 '스톱'을 외쳤지만, 신규 허가는 시간문제일 뿐으로 점쳐진다. 과연 제주도 카지노 산업이 적정한지에 대해 짚어봤다.

  
▲ 크루즈 관광객.

# 크루즈 선상 카지노까지 더해지면 제주 카지노 14곳
여기에 크루즈 선상 카지노가 더해지면 제주도는 그야말로 카지노 전쟁터가 된다. 신규 카지노는 6곳으로 늘어나고 모두 허용된다면 제주도엔 카지노가 무려 14곳이나 조성된다.
올해 4월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세월호 문제로 한창 시국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크루즈 선상 카지노 사업권이 포함된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이 법률안은 지난해 7월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이다.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2만톤급 이상 크루즈 선박은 외국인에 한해 공해상에서 선상 카지노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 문제가 좀 복잡하다. 이 법률안이 통과되더라도 크루즈가 국내 영해로 들어오면 영업을 할 수 없다.
문체부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크루즈가 국내 영해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문체부 관할이 되기 때문에 선상 카지노 영업은 불법이 된다. 현재 국내서 운영 중인 전국 17곳의 카지노만 허가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도의 경우엔 좀 달라진다. 제주에선 카지노 허가권이 도지사에게 있기 때문에 도지사가 제주 영해상에서의 선상 카지노 허가를 줄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와 외국을 항해하는 선상 카지노 허가는 제주도에 있다고 정부와 협의됐다”고 밝혔다. 만일 도지사가 이를 허가하면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 제주로 오는 크루즈 카지노 선박은 문체부에서 카지노 사업을 허가하지 않은 곳엔 갈 수 없게 된다. 즉, 중국과 제주를 오가는 크루즈는 인천이나 부산에 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 법률안은 이상민(새정치민주연합)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면서 국회서 계류 중이어서 통과가 불투명하다.

  
▲ 카지노 시설.

# 외국인관광객 늘고는 있지만 신규 허가되면 제주는 전쟁터 될 것
도내 카지노 업계 수익 일정 부분을 크루즈에서 잠식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제주도내 카지노 사업은 전쟁터로 변모할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 제주도내 카지노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4만7000명이다.
도내 카지노 업계 관계자 말에 의하면, 현재 도내 카지노를 찾는 일일 평균 관광객은 1000명이 조금 안 된다. 8곳이 나눠먹고 있으니 수익성이 그다지 좋을 수가 없다. 그렇지만 지난해 도내 카지노 업체들의 총 매출액은 2169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도인 2012년에 1439억 원에 비해 무려 50.7%나 급증했다.
카지노를 운영하는 업체들은 한 해 매출액에 따라 1, 5, 10%의 관광진흥기금을 내도록 돼 있다. 매출액이 10억 원 이하면 1%, 10억 원 이상 100억 원 이하면 1000만 원에 5%를 더하고, 1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한 곳은 4억6000만 원에 10%를 부담해 관광진흥기금을 조성하게 돼 있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이들 8곳의 카지노 수익으로 거둬들인 관광진흥기금이 총 1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입도 수가 25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8월 현재 이미 200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에 당분간 카지노 중흥기가 도래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신규 카지노가 들어서면 카지노 업계 간 ‘박 터지는 싸움’이 재개될 것은 분명하다.
카지노 업체가 늘수록 관광진흥기금은 늘어나겠지만,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해지게 되는 국내 호텔업계의 수익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 드림타워 내에 계획 중인 카지노 부지는 4만1572㎡로, 현재 도내 카지노 시설과 비교해 최소 10배 이상 큰 규모다.
거기다 원 지사가 구상하는 가이드라인에 관광진흥기금 비율을 더 높일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신규 카지노 시설이 사업자 계획대로 들어서게 되면 국내 카지노 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원 지사는 카지노 시설규모에 대한 적정크기 제한을 두고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 가이드라인, 어떤 모습 띄게 될까

최근 제주도 뿐 아니라 국내서 신규 카지노 허가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올해 3월 인천 영종도에 처음으로 외국계 기업에게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이 허가(사전심사적합)됐다. 첫 물꼬가 트임에 따라 제주에도 외국계 기업 진출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내엔 카지노 시설이 8개소가 있다. 제주에 손을 뻗으려는 신규 카지노만 6곳이나 된다. 원희룡 도지사는 일단 '스톱'을 외쳤지만, 신규 허가는 시간문제일 뿐으로 점쳐진다. 과연 제주도 카지노 산업이 적정한지에 대해 짚어봤다. 
  
▲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전국 16곳에 있다. 그 중 절반인 8곳이 제주에 몰려있다. 지난해 타 지역 8곳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1조 1533억 원에 반해 제주 8곳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2169억 원 뿐이다.

# 카지노로 인한 경제적 이익 vs 부작용 속출
이데일리에서 밝힌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를 비롯한 복합리조트 사업으로 인해 고용인원 20만 명, 연간관광객 2000만 명을 동원해 10조 원의 관광수입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주도는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건설 단계에서 6조 9700억 원, 운영단계(사업개시 후 20년)에서 23조 4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도는 헬스케어타운 사업기간 동안 생산유발효과 118억 원, 소득유발효과 3514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437억 원, 간접세 유발효과 614억 원 등 총 2조 4624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 2795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드림타워를 통해선 15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 8000억 원의 경제적 유발효과가 발생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들이 정확한 표본조사에 의해 산출된 것인지는 확인할 바가 없다.
경제적 이익이 큰 만큼 부작용도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랜드를 보면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중소기업 대표인 정모(70)씨가 몇 해 전 강원랜드에서 한도액 초과 베팅으로 230억 원을 탕진하자 “카지노 측이 초과베팅을 허용해 법규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대법원까지 올라간 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자가책임 원칙’ 법령을 토대로 “강원랜드에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제주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1명이 카지노에서 돈을 다 잃었다며 제주시내 건물 옥상에서 자살시위를 벌이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최근엔 제주도내 카지노에서 11억 원을 딴 중국인 관광객들과 카지노 업체 간 법정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카지노측이 "중국인 관광객이 내부 직원과 공모를 통해 사기도박을 했다"며 돈을 지급하지 않자 중국인들은 "협박을 받았다"며 카지노를 고소했다. 이에 카지노측은 사기도박으로 이들을 맞고소하며 수 개월간 진실공방을 펼쳐왔다.
그러다 내부공모를 자백한 직원이 카지노측의 강요가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 결국 카지노측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인 관광객 4명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불기소 의견으로, 카지노 대표이사 등 7명은 무고와 위계공무집행방해·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 원희룡 지사는 신규 카지노 허가 이전에 먼저 가이드라인을 세운 뒤에 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카지노 가이드라인, 어떤 모습 띄게 될까
전국 카지노의 절반 가량이 몰려 있는 제주도.
수익률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도 않는데도 제주에 집중되고 있다. 거기에 ISD 제외 적용조항이 각 나라간의 FTA에 포함돼 있는지 확인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큰 화를 입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원희룡 지사가 도내 카지노 신규 허가에 대해 일단 ‘스톱’을 외치고 “가이드라인 정립 우선”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특별법이 제정·공포된 이후 카지노 사업관리는 제주관광진흥법으로 넘어왔다.
카지노 사업은 사전공모제와 사전허가제, 사전심사제로 진행된다.
사전공모제는 지역별로 허가 개수를 정해놓고 공모를 진행해 사업허가를 내주는 방식이다. 현행 카지노사전허가제로는 증가하는 카지노 설립 요구를 해결할 수 없어 추진하는 것이 '공모제'다. 이는 인천 등 경제자유구역에 실시하는 사항으로 제주는 해당되지 않는다.
사전허가제는 말 그대로 승인권자의 허가로 이뤄지는 것이며, 사전심사제는 카지노 사업의 적합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허가 전 자격을 심사하는 제도를 말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공식 출범(2006년 7월)하기 이전 카지노 영업허가는 문화체육관광부 관할이었다. 제주의 8개 카지노 모두 문광부에서 허가해 준 곳들로서, 지난 1995년 제주시 KAL호텔에 들어선 카지노가 마지막이다. 그 이후 제주에선 단 한 차례도 카지노 영업허가가 이뤄지지 않았다.
제주도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제주에서의 카지노 영업허가는 제주도지사 맡고 있다. 제주 이외의 모든 지역에선 문광부가 쥐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박근혜 정부와 원희룡 도정이 맞서는 형국으로 비춰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국 4곳의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사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에서의 신규 카지노 허가 논란이 불거지자 원희룡 지사는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까진 제주지역 내 카지노는 절대 안된다"고 못 박았다.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에서만큼은 도지사가 카지노 영업허가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중앙정부와 제주도가 대립각을 세우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원 지사는 21일 "카지노 관리기준 및 감독기구를 설립하겠다"며 "(카지노에 대해)제주가 선도적인 모델을 중앙정부에 제시하기로 했다"고 말하면서 갈등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에 정부도 카지노에 대한 법적 제도정비를 서두르기로 했다.
그렇다면 원희룡 도정이 제시하게 될 '가이드라인'은 어떤 모습을 띄게 될까.
이에 대해 원 지사는 21일 전체적인 맥락을 제시했다. 제주도가 갖고 있는 허가권에 기초한 감독권으로 조례제정과 감독기구를 설립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의 전체 관광객 수요와 철저히 연동해 만들어질 카지노 허가기준은 전문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판단을 구해나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카지노 수익이 외부로 빠져 나가는 구조를 정비하고, 조세와 지역경제 기여체계에 대해선 전국적 수준에 맞춰나간다는 방침이다. 중앙정부에서도 이에 맞도록 통일된 기준을 세우기 위해선 제주에만 국한되지 않는 국제적 기준에 맞춰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원 지사는 보다 세부적인 수치와 기준점들은 빠른 시일 내(8월 말 ∼ 9월 초 중)에 정비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황금알’ 카지노 산업 전진이냐 후퇴냐… 주사위는 던져졌다

[영종도 카지노특구 잭팟 터질까?]

세계 카지노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세계 카지노 수는 2004년 2천485개에서 2010년 4천957개로 99.5% 증가했다. 국제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세계 카지노 시장 매출 총액을 1천176억 달러(2012년 기준)로 집계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1천82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 및 대륙별 전망을 살펴보면 미국이 2010년 574억9천만 달러에서 2015년 733억2천만 달러, 아태지역은 2010년 342억8천만 달러에서 2015년 792억7천만 달러로 성장, 2015년 최대의 카지노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태지역 국가별에서는 2010년을 기준으로 마카오가 시장의 68.4%를 점유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호주, 싱가포르, 한국 순이다. 그러나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마카오와 싱가포르의 경우 앞으로의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한국의 점유율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이 세계 흐름에 앞선 카지노 산업 전략을 내놓지 않으면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 복합카지노리조트 선점한 선발주자 인천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서면 당연히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일본 등과 경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신생 영종 카지노가 이미 수년, 수십년동안 검증받은 카지노 복합리조트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다.

세계적으로 카지노 산업은 복합리조트로 변화하면서 대형화, 집적화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카지노 산업의 위상은 호텔에 딸려 있는 부대시설에 지나지 않는다.
영종에 복합카지노리조트가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국내 카지노 산업은 이제 막 걸음마 단계를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다.

중앙정부와 인천시가 앞으로 카지노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카지노 성패가 좌우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지난 2005년 정부주도로 복합카지노리조트를 만들고 카지노 시장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거센 반대에 부딪혔으나 싱가포르 정부는 경제적 이득, 특히 수백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카지노 개방을 단행했다.
단, 반발 여론을 설득할 수 있도록 카지노의 부정적 영향 등을 장기간 검토하고 주요 카지노기업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요청서를 분석해 실현가능성을 평가했다.

카지노 개발업체를 선정하면서 사회 인프라에 투자할 것을 요구했고 내국인을 허용하되 사회적 안전망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또 국가 전체를 관광특구 및 규제 제로(zero) 지역으로 지정해 경제개발청(EDB)주도로 투자유치를 총괄했다.

결과적으로 싱가포르는 카지노 산업으로 12조 원 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당초 싱가포르 정부는 두 개의 복합리조트로 2015년까지 5만~6만명의 신규 일자리, 27억 싱가포르달러(한화 2조2천억 원 상당)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2010~2012년동안 약 4만여명의 일자리가 생겼고 경제적으로는 37억 싱가포르달러(한화 3조60억 원 상당)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목표를 경신했다.
복합리조트의 싱가포르 경제 기여도를 알 수 있는 관광수익을 살펴보면 복합카지노리조트 개장 전인 2009년 12억6천만 달러에서 개장 후 2010년 18억8천만 달러로 49% 증가했고 특히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수익은 2009년 대비 1천834%나 증가해 전체 관광산업의 21%를 차치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20% 증가했다.

마카오는 1999년 포르투갈로부터 중국으로 반환된 뒤 2002년부터 세계 제1의 카지노 도시를 목표로 미국, 호주의 투자자를 유치하고 카지노 운영권을 대외적으로 개방했다. 카지노 운영권을 국제입찰로 진행하면서 외국 자본 투자 유치에 성공, 마카오 카지노 산업을 키우는 발판을 마련했다. 마카오의 6개 주요 카지노는 지난해 432억 달러(한화 47조 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의 카지노산업 ‘큰 그림’ 그려야최근 마카오에서 두드러지는 추세는 ‘탈(脫) 카지노’다. 카지노 산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카지노’로 대표되던 도시이미지를 벗겠다는 의미다. 카지노의 도박, 사행성, 범죄 등으로 이어지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관광, 마이스(MICE) 허브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마카오 정부는 카지노 산업의 성장과 함께 국제회의, 인센티브 관광, 컨벤션 및 전시 등 MICE 산업을 연계해 아시아 MICE 산업 및 관광의 허브가 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 유명 카지노 기업의 복합리조트형 개발을 장려하고, 대규모 컨벤션과 모터쇼 유치, 다양한 스포츠·레크리에이션 시설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마카오는 컨벤션 시설과 쇼핑시설을 갖춘 복합 카지노리조트인 베네시안 카지노리조트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컨벤션리조트’라는 점을 강조해 홍보하는 등 카지노 고객 외에 전시, 컨벤션 등 국제비즈니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 마카오는 홍콩, 주하이, 선전 등 중국 내 인근 지역과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주하이 베네시안 리조트를 개발하며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접근성을 높이고자 29㎞ 길이의 Y형 다리 강주아오대교를 놓고 있다.
오는 2016년 완공이 목표다. 다리가 놓이면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는 데 30분이면 충분하다. 마카오는 인근 지역과의 연계관광이 활성화되면 새로운 관광패턴을 만들어 내고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복합카지노리조트들도 카지노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개장 초기 전체 수익 중 카지노 수익이 75~85%를 차지하던 것과 달리 호텔리조트, 쇼핑몰, 컨벤션 수익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막 카지노 산업에 눈을 뜬 한국에서는 대중적인 여론이 아직 카지노에 부정적이다. 도박, 사행성 조장, 범죄 우려 등 각종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한국과 인천이 마카오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카지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관리하고자 도입한 정책들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한다.

싱가포르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카지노 제한법(Casino Control Act)에 다양한 규제를 마련했다. 카지노 규제·관리 기구인 CRA(Casino Regulatory Authority) 및 NCG(National Council on Gambling)를 설치해 카지노 운영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카지노 주요 경영자들에 대한 임명권을 국가가 갖고 있다.
또 카지노 수익 중 법인세 17%, 소비세 7%, 도박세 15%를 부과하고 정기적인 회계 보고의무를 주는 등 카지노 운영을 제한하고 있다.

카지노산업을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수적”이라며 “중국과 일본 등 한국의 주요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호텔리조트, 국제회의, 컨벤션, 테마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 명품브랜드와 아울렛 쇼핑, 다양한 음식, 문화예술 및 스포츠 등 다각적으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짜야 한다”고 제언했다.

[영종도 ‘카지노 특구’… 잭팟 터질까?] 完 선발주자 뛰어넘어 아시아 중심으로

최근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카지노 산업은 복합리조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의 복합카지노리조트가 성공하자 아시아 주요국의 복합리조트 개발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필리핀, 대만 등 동남아 지역에 대형 카지노리조트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 권역에서도 카지노리조트 개발계획이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 카지노 산업의 경쟁력은 아시아지역에서도 4~5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무엇보다 카지노를 마이스(MICE) 또는 관광산업과 연계하려고 해도 인천의 기반시설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인천국제공항, 인천신항과 송도컨벤시아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면 기본 인프라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영종 복합카지노리조트가 세계와 경쟁하려면 마카오의 그랜드 리스보아나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이 리조트 자체로 관광상품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무턱대고 컨벤션이나 호텔에 치중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리조트 인터네셔널(MGM Resorts International)은 주력사업을 고수익 카지노에서 컨벤션으로 전환 후 적자경영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대부분 복합카지노리조트의 매출은 거의 카지노에 의존하고 있다.
베네시안 마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의 87% 상당이 카지노에서 나왔고 싱가포르 복합카지노리조트 2곳도 수익의 70~80%가량을 카지노에서 얻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 유수의 카지노 업계가 복합카지노리조트를 짓고 마이스 시설과 호텔을 확장하는 이유는 향후 마이스 산업의 성장추세 때문이다.

세계 마이스 시장은 2009년 8천530억 달러에서 2012년 1조612조 달러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7.1%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17년에는 1조5천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계 카지노 시장 규모(1천568억 달러 상당)를 뛰어넘는 것이다.
후발주자로 나선 인천이 경쟁이 치열한 카지노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이용객 유형별 시장을 상세분석해 선발주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카지노 방문객의 63%는 공항과 카지노리조트의 거리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영종은 인천국제공항과 불과 10~20분 거리이기 때문에 충분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며 “영종 복합카지노리조트가 초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VIP타켓 마케팅을 펼치는 등 사업방식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조트월드제주 건축허가 신청 취하…카지노 포함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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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이탈', 카지노 논란 등으로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복합리조트 조성사업과 관련해 람정제주개발이 건축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도정이 숙박수요를 다시 산정하고, 카지노 유·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는 요구에 따라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절차로 해석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람정제주개발은 제주도의 숙박수요 재산정 및 카지노 계획 유무에 대한 제시를 요구받음에 따라 당초 건축계획에 대해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사업계획을 재검토해 다시 건축허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제주도는 지난 620일 람정제주개발이 신청한 신화역사공원의 A지구와 R지구에 대한 건축허가 건에 대해 건축허가 신청면적이 개발사업승인 고시면적과 일부 다른 것을 확인, 829일까지 보완하도록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람정제주개발은 1차 보완요구 마감일인 29일까지 설계변경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건축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람정제주개발은 특히 원희룡 지사가 카지노 도입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면서 설계도면 등에 카지노 시설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는 람정제주개발이 건축허가를 재신청할 경우 기관 및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허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람정제주개발은 신화역사공원의 A·R·H지구 25196272018년까지 25600억원을 투자해 유니버설스튜디오형 월드테마파크를 비롯해 특급호텔, 컨벤션센터, 휴양형콘도미니엄 등이 갖춰진 리조트월드 제주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 변경 과정에서 대규모 숙박시설 계획이 포함되고, 카지노 시설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일으켰다.

2014년 8월 28일 목요일

온라인게임 시장 '부활 희망탄' 쏠까

모바일게임으로의 시장 트렌드 변화, 외산게임들의 시장 과점, 게임 과몰입 규제 등, 게임산업이 위기의 기로에 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기회는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그 정답을 온라인게임의 부활에서 찾고 있다.

롱런할 수 있는 콘텐츠 수급이 이뤄져야, 개발사의 안정적인 운영, 그리고 더 나가 게임업계 인재들이 살아날 수 환경이 조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균형을 잃은 게임업계 생태계를 온라인게임 부활만이 다시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온라인게임 시장이 활성화돼야 관련 업계들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게임산업의 한축을 담당했던 PC방의 현재 위기를 타개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연속기획 세번째 기사에서는 온라인게임 부활이 절실한 현재 상황을 짚어보고 해결점을 모색해 봤다.

모바일게임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지만, 한국 게임산업 규모에서 온라인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를 6조 원 이상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1조 4천억원으로 전망, 온라인게임이 약 5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시장 규모는 압도적이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온라인게임 개발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롱런 효자 장르인 MMORPG 신생 개발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퍼블리셔들의 적극적인 소싱과 선도 업체들의 실효성 높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설 자리 잃어가는 게임 개발 인재들

모바일 시장이 레드 오션으로 변화하면서 온라인 시장까지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신생 모바일게임사들이 시니어급 개발자들을 영입해 모바일게임사를 창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게임 출시 후, BEP(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서 도산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시니어급 개발자들이 설 자리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개발 기간은, 장르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2년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자리 보장 기간이 2년이 채 되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프로젝트를 성공한 업체들도 인력 재배치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 모바일게임 라이브의 경우, 인력이 대폭 축소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결국 또 다른 프로젝트를 개발하지 않는다면, 기존 인력들의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경향게임스

개발자들의 실력 하향 평준화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모바일게임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온라인게임 개발에 비해서는 여전히 한 단계 아래로, 기존 개발자들이 온라인에서 갈고 닦았던 실력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점이다.

업체들도 결국 당장 필요한 인력들만 회사에서 충원하면서 실력보다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맞춤형 인력에만 집중하고 있다. 올해로 15년차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김영석(가명)씨는 "모바일게임 시장 재편 이후, 회사만 3번을 옮겼다"며 "게임 개발자라는 자부심은 이미 오래전에 없어졌고, 앞으로 무엇을 해서 가정을 이끌어야할지 솔직히 막막하다"고 말했다.

모바일 벤처 창업으로 젊은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토양은 늘어났지만, 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온라인게임이라는 일궈진 텃밭이 점차 사라지면서 게임 개발자들의 설 자리는 점점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 주변 산업까지 심각한 타격

현재 내수 시장에서 온라인게임 쇠퇴와 맞물려 같이 추락하고 있는 주변 산업 또한 적지 않다. 그 대표적인 산업이 PC방이다. PC방 업계는 나날이 축소되고 있으며, 올 초까지만 해도 1만 4천여 개에 달했던 PC방이 하반기에는 1만 2천 개 선까지 줄어들 것이라 예측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PC방은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바람의 나라' 등을 밀리언셀러로 등극시키는데 1등 공신의 역할을 해냈다. 이후에도 온라인게임들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가장 큰 창구 역할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경향게임스

모바일게임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온라인게임 신작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PC방 역시, 매출 하락이라는 직격탄을 면치 못하고 있다. PC방의 매출 하락과 수요 감소는 PC 판매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PC방을 새로 개업하는 곳 중, 절반 이상이 새 제품보다는 중고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PC를 세팅하고 있다. 이에 PC 제조사, 그리고 유통사까지도 지난해 매출 하락이 이어졌으며, 중소 도매 PC 유통업체들의 도산으로 이어졌다.

PC 제조, 유통뿐만 아니라, PC방을 기점으로 콘텐츠를 유통했던 PC방 조직도 붕괴 수준이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등 메이저 업체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PC방 영업망이 공중분해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PC방 영업망이 붕괴되면서 신작을 개발해도 PC방에 유통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몇몇 업체들이 PC방 영업 라인을 갖고 신작들과 제휴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신생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신작 MMORPG를 만들어 론칭해도 PC방 수입은 거의 포기하는 수준"이라며 "전문 업체들에게 맡겨도 이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선도 업체들의 적극적인 지원 절실

모바일게임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지금, 게임산업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으니, 온라인게임을 개발해야 한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다. 시장 논리를 거스르면서 까지 리스크를 짊어질 업체들은 없기 때문이다.

결국은 선도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롱런 온라인게임 타이틀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적극적 지원만이 시장 분위기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PC방과의 상생 정책을 내면서 온라인게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자사의 유명 온라인게임 내에 '클래식 서버'를 오픈해 회귀 유저들 유입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꾸준한 신작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게임 신작 찾는다면, 이 게임 어때?

모바일 게임이 대세론이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이 같은 대세론을 뒤집을만한 새 작품이 차례로 출시를 예고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결과에 따라 모바일이 아닌 온라인 게임 대세론이 다시 수면위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기대작의 출시 소식이 하나 둘 전해지고 있다. ‘코어마스터즈’ ‘검은사막’ ‘온그린’ ‘파이러츠: 트레저헌터’ 등의 작품이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이들 신작은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 수많은 이용자들이 색다른 재미로 무장한 신작을 찾아 나선 탓이다. 네이버 등 주요 포털에 온라인 게임 신작 관련 검색 키워드가 계속 올라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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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어마스터즈



그렇다면 하반기 어떤 신작이 가장 빨리 출시될까. 최근 오픈형 테스트를 마친 ‘코어마스터즈’가 첫 출발선에 섰다.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이 개발하고 있는 캐주얼 AOS 코어마스터즈는 오는 2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오픈형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친 이 게임은 한국형 AOS란 평가와 함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코어마스터즈에 담긴 콘텐츠가 우리나라 이용자의 성향에 잘 맞췄기 때문이다. 영웅 캐릭터(마스터)의 외형과 스킬, 그래픽 이펙트 등 모든 부분이 우리나라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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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어마스터즈는 코어 수집을 통해 대전의 스릴감을 극대화한 한국형 캐주얼 AOS.



특히 이 게임은 편의성을 강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존 AOS를 즐긴 이용자들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조작법과 게임 모드, 아이템 및 스킬 자동 업드레이드 기능 등을 지원해서다.

코어마스터즈의 게임 모드는 캐주얼과 메이저로 나뉜다. 캐주얼 모드는 30개의 코어를 먼저 수입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메이저 모드는 상대방 본진을 파괴하는 팀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식이다.

아이템 및 스킬은 게임 플레이에 앞서 셋팅할 수 있다. 이용자는 아이템과 스킬 자동 업그레이드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대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

토종 인기 애니메이션, 웹툰과 연계한 마스터의 등장도 코어마스터즈를 한국형 캐주얼 AOS로 거듭나게 했다. 이 게임에는 애니메이션 라바 마스터와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의 박일표 마스터가 차례로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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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사막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과 온라인 골프 게임 ‘온그린’도 온라인 게임 기대작으로 꼽힌다. 검은사막과 온그린은 각각 내달 이후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이 서비스하고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개발 중인 검은사막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담은 작품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의 정식 서비스는 겨울 시즌이 목표다.

펄어비스의 자체 게임 엔진으로 만들고 있는 검은사막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함께 탐험, 교역,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심리스(Seamless)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스크린골프 기업 골프존의 게임 개발 자회사 골프존엔터테인먼트(대표 김효겸)가 만들고 있는 온그린은 실사풍 그래픽에 실제 골프CC의 코스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시뮬레이션 기술을 게임 콘텐츠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흥행에 점쳐지고 있다. 온그린의 서비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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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러츠: 트레저헌터



CJ넷마블(대표 권영식)도 오랜만에 새 온라인 게임을 내놓는다.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이하 파이러츠)가 그 주인공이다.

파이러츠는 다양한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한 뒤 최대 8인의 팀을 꾸려 상대 진영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았다. AOS와 FPS 등 인기 장르의 장점을 뽑아내 탄생시킨 게임성과 자유롭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전략성 등을 포함하면서 이용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이러츠는 3~4분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공개서비스에 앞서 추가 테스트가 진행될 전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달초부터 온라인 게임 출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신작을 찾아왔던 이용자들에게는 희소식”이라며 “최근 테스트를 통해 한국형 캐주얼 AOS로 평가받은 코어마스터즈를 시작으로, 하반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출시된다. 이들 신작의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온라인게임 강국 위상이 황사에 흔들린다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 군림해온 한국의 위상이 거센 중국 바람에 휘청거린다.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돼 격차가 거의 없어진 가운데 중국 현지 텃밭에서 성장한 기업이 거대 자본력을 무기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부정적인 사회 인식과 정부 규제의 이중고 속에 놓인 국내 기업과 대조적이다. 이제 중국발 태풍의 국내 게임 시장 잠식은 시간문제다.

전자신문

◇‘기술 격차’ ‘게임 한류’는 옛말

“한국은 지금까지 쌓아온 개발 노하우로 버티고 있다. 기술력도 앞서 있었기에 버티는 것이지만 몇 년이나 지속할지 의문이다. 한국과 중국의 온라인게임 개발력 격차는 크지 않다.”

중국 ‘블레이드 앤 소울’ 개발·서비스를 총괄한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중국 온라인게임 개발력을 이렇게 평가했다. 100~200명 인력으로 대형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을 만드는 우리나라에 비해 중국은 400~500명 인해전술로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우수 인재도 많을 수밖에 없다.

중국이 풍부한 인력으로 게임 산업을 키우며 기술력을 쌓는 동안 국내 시장은 성장이 더뎌지면서 한계를 맞았다. 하지만 중국이 추격해오는 속도에 비해 위기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그만큼 혁신을 위한 노력도 느슨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난 6월 발간한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ICT R&D 혁신체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내부 혁신활동은 전통 콘텐츠 분야인 방송을 비롯해 성장 답보상태인 이러닝·전자출판 분야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와 비교하면 혁신 수준이 미미했다.

위정현 콘텐츠경영연구소장(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은 “중국 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는지,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대부분의 기업이 체감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2000년대 중후반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빠른 성장을 거듭해 세계 게임 산업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이미 당시 중국은 한국보다 온라인게임 경쟁력이 앞선 것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콘텐츠경영연구소가 2008년 진행한 ‘한·중 온라인게임사의 중국 시장에 대한 경쟁력 비교분석’ 조사에 따르면 당시 중국 게임사들은 개발력을 제외한 기획력, 마케팅, 운영, 경영조직 부문에 걸쳐 한국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답변했다. 유일하게 개발력만 한국 기업이 우세하다고 평가했지만 3개월 앞선 수준에 불과하다. 종합적으로 국내 기업은 ‘한국이 1년 1개월 앞섰다’고 답했고 중국 기업은 ‘중국이 1년 앞섰다’고 답해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기존에 중국에서 큰 성과를 낸 한국 온라인게임들의 성적도 예전 같지 않다. 중국 PC방 집계사이트 바차이나(BARCHINA)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2월 20일 기준으로 점유율 1·2위는 한국게임 ‘크로스파이어’와 ‘던전앤파이터’였다. 총 49% 점유율로 현지 PC방 트래픽의 절반을 한국 게임이 차지한 셈이다. 약 2년 뒤인 8월 27일 현재 1위는 ‘리그오브레전드’로 바뀌었다. 크로스파이어가 26.59% 점유율로 1위였던 반면 리그오브레전드는 35.62%로 약 11%포인트 높다. 현지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음을 감안하면 향후 성장세는 더 가파를 수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2위로 내려앉았고 던전앤파이터는 점유율이 약 15% 포인트 가량 줄어든 7.87%로 3위다.

온라인게임 상위 10위 중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게임은 2012년 7개에서 현재 8개로 늘었다. 중국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는 리그오브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 지분 90%를 2억3100만달러(약 2500억원)에 인수했다. 막강한 자본력을 이용해 거대한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자사 개발작으로 최고 자리에 오른 셈이다.

이정준 스마일게이트홀딩스 글로벌사업총괄 부사장은 “케이팝은 대표적인 한류 문화지만 게임은 한국 문화에 관심없는 사람도 게임 자체의 재미 때문에 이용하므로 한류 열풍과 거리가 있다”며 “어느 국가든 한류가 아닌 게임 자체의 재미로 승부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산업 포식자 된 텐센트

중국 게임산업의 성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는 텐센트다. 이 회사는 크로스파이어와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 서비스해 현지 온라인게임 열풍을 주도했다. 한국 게임을 다수 서비스하며 벌어들인 수익으로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중국의 대표 IT기업을 넘어 세계 IT시장 장악을 시도하는 거대 공룡으로 변신했다. 한국 게임을 발판으로 성장한 텐센트는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게임산업을 위협하는 존재이자 중국 진출에 없어서는 안 될 유력한 파트너가 됐다.

커지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한국 개발사의 경쟁력을 간파한 텐센트는 일찌감치 카카오에 지분을 투자해 국내 소셜게임 시장의 성장 과정을 긴밀히 들여다봤다. 핵심 개발사로 부상한 넷마블에는 530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입했다. 주요 개발사이자 퍼블리셔로 성장한 네시삼십삼분에도 지분을 투자할 것이라는 예측이 끊이지 않는다.

온라인게임에서 기술력을 쌓으며 격차를 좁힌 중국은 한국 스마트폰 게임 시장을 점령할 준비를 마쳤다. 웹게임을 제외하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존재감이 없던 중국 게임이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30위권에 진입하며 개발력을 과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넥슨지티, 모바일게임 기대감에 이틀째 '52주 신고가'

넥슨지티(041140)가 신작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9일 오전 9시3분 현재 넥슨지티는 전일 대비 9.96%(1150원) 오른 1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넥슨지티는 유명 총싸움 게임인 ‘서든어택’의 모바일게임인 ‘서든어택M 듀얼리그’와 ‘슈퍼판타지워’ 등 2종의 모바일게임을 공개했다. 이 중 서든어택은 온라인 게임이 국내 게임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끈 바 있어 모바일 버전의 흥행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악법'인 게임중독법은 사라져야 마땅하다

게임업계가 한바탕 소란을 겪고 있다. 잇따른 법안들이 게임에 대해 규제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게임업체는 물론 게이머들도 불만이다.

게임업계는 우선 셧다운제로 1차 홍역을 앓았다. 셧다운제란 16세 미만 청소년의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해 심야 시간대에 게임을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이다. 당초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였던 것이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의 발의로 오후 10시에서 오전 7시 사이로 확대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은 이 시간대에 연령과 본인 인증 등의 방법을 통해 16세 미만 청소년의 게임 이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오고 있다. 그리고 PC방에서도 오후 10시가 되면 청소년을 퇴장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 정도는 작은 파도에 불과하였다. 그보다 심각한 쓰나미가 게임산업에 몰아닥쳤다. 바로 게임중독법이다.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발의한 이 법은 게임을 마약, 술, 도박과 함께 묶어 '4대 중독'으로 막겠다는 것. 게임업계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당장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업체들은 회사의 해외 이전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미 국내 게임 기업 중 1위인 넥슨은 일찌감치 일본에 진출하여 상장까지 하였고 다른 업체들도 중국, 독일, 영국, 캐나다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 나라들이 지원금 제공, 세금 감면 등의 파격적인 지원 조건으로 국내 게임 개발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게임 기업들의 국내 탈출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게임 회사들은 억울한 실정이다. 그동안 국내 게임 산업은 수출 한류를 이끌어 왔다. 게임의 지적재산권 수입은 다른 한류 컨텐츠를 합친 것보다 약 6배나 많고 전체 문화콘텐츠산업에서 해외 수출이 57%를 차지하는 중요 컨텐츠이다.

이렇게 한류 열풍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온 게임을 일부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홀대하고 있는 것이 게임에 대한 대한민국 법률의 현주소인 것이다. 다른 나라들이 게임을 지원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볼 때 게임중독법은 시대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업체는 물론 게이머들도 앞장서서 게임중독법 반대 서명에 열을 올리고 있고 최근에는 게임중독법 반대를 주도하는 게임코리아 같은 커뮤니티까지 생겨났다.

게임코리아 운영진 중 김호정, 변동훈씨는 "게임중독법은 향후 차세대 문화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e스포츠 산업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게임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우리 삶의 즐거움을 없애버리는 올바르지 못한 법"이라고 비판했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인해 변화의 물결이 감지되고 있다. 게임중독법을 발의했던 신의진 의원도 4대 중독법에서 게임을 빼려는 입장 선회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은 코스프레까지 하면서 게임의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 중이다.

어느 사회에나 악법은 존재할 수 있다. 게임중독법도 여러 정황상 악법으로, 사라져야 함이 마땅하다. 이렇게 개선되어 가는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게임 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014년 8월 27일 수요일

8월 넷 째주 PC방 온라인게임 순위, '데빌리언' 강세 '눈에 띄네'


미디어웹이 집계한 8월 넷 째주 온라인게임 순위가 발표됐다.
이번주 전체적인 순위를 보면 지난주 순위에 진입한 ‘데빌리언’을 제외하고 상위권에 위치한 게임들은 큰 상승세 없이,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대체적으로 하락한것으로 나타났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피파온라인3'가 14.47%의 사용시간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피파온라인3'는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수수료 할인, 강화확률UP 등의 보상을 내세우며 ‘8월의 SOCCER HOLIC’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20.40%로 대폭 감소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위는 '8월의 스페셜, 캐시백 리워드 이벤트', '마이건 스페셜 이벤트' '슈퍼 핫타임 PC방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서든어택'이 차지했다. '서든어택'은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7.45% 소폭 감소하였으며, 9.39%의 사용시간 점유율을 보였다. 5~6위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와 아이온이 자리를 맞바꿨다.
10위권 밖 순위에서는 지난 8월 12일 OBT 오픈과 동시에, 20위 권 내에 진입해 관심을 모은 '데빌리언'이 이번주에도 3계단 상승한 모습을 보여줬다. '데빌리언'은 총 상금 1억을 내건 ‘데빌리언 1억 길드 토너먼트’와, ‘현금적립이벤트’ ‘레벨업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55.49%로 대폭 증가해 앞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슨지티, 차별화된 신작 온라인 게임으로 돌풍 예고

넥슨지티는 27일,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모바일 게임 '슈퍼 판타지 워'와 '서든어택M:듀얼리그'를 공개했다.

일정 장르가 고착화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신작 '슈퍼 판타지 워'는 시뮬레이션롤플레잉게임(SRPG)으로 차별화된 장르를 선보인다.

특히 모바일 슈팅게임 '서든어택M: 듀얼리그'는 27일부터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 참여할 이용자 모집을 시작했다.

넥슨지티 김정준대표는 "최근 합병, 사명 변경, 우수 개발인력 확충으로 한층 더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새로운 성장동력이 부족했지만, 내부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 2'와 오늘 공개된 신작 모바일 게임 2종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넥슨지티 김대훤 개발본부장은 "개발인원만 300명이 있다. 최근 온라인 게임 신작으로 '서든어택 2' 지난 7월 알파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모바일 게임은 '몬몬몬'이 첫 작품이지만, 글로벌 출시까지 성공적인 서비스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오늘 공개된 신작 2종처럼 신선하고 색다른 콘텐츠로 시장에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넥슨지티, 차별화된 신작 게임으로 돌풍 예고

신작 '슈퍼 판타지 워'는 '넥슨 스마트온'에서 공개된 신작 온라인 게임으로 턴제 전략 RPG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게임이다.

중세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퓨전 판타지 세계관을 담고 있으며, 탄탄한 시나리오와 던전마다 다른 색다른 스토리 연출이 돋보이는 온라인 게임이다. 12개 지역, 150 던전을 준비한 상태이며, 다양한 서브 미션과 도전과제를 유저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넥슨지티, 차별화된 신작 게임으로 돌풍 예고

온라인 게임 FPS 장르를 평정한 '서든어택'의 모바일 버젼 '서든어택M: 듀얼리그'는 PvP기반의 모바일 게임이다. 모바일에서 최적화하기 위해 좌, 우 이동의 간편한 조작법과 온라인 게임에서 느꼈던 손맛을 살리는 데 노력했다. 최대 전투는 1:1에서 3:3까지 실시간 전투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 개발과 서비스 경험, 축적된 FPS 온라인 게임 노하우를 모바일로 집대성했다. 슈팅 게임 장르상 무거운 색깔보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었고, 카툰 스타일의 셀 애니메이션으로 그래픽 비주얼의 완성도를 높였다. 정식 서비스 이후에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클랜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위축되는 국내 온라인게임시장

2011년 12월 12일.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날이다. 그로부터 약 2년 9개월 가량이 흘렀고, LOL은 국내 게임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 게임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 게임이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 되기 이전부터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이들이 LOL을 북미 서버에서 즐기고 있었을 정도였기에 LOL의 국내 진출은 게임업계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LOL이 과연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섞인 관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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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말은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LOL의 성공이 미지수였던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당시 국내 게임시장에는 성공한 외산 온라인게임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 몇몇을 제외하면 그다지 많지 않았다. 소위 말하는 ‘외산게임 필패(必敗)론’이 번지고 있던 시기였다.

당시 라이엇게임즈에 대한 평가도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텐센트에 인수된 이후에는 자금에 대한 걱정이 없는 회사가 됐지만, 2011년 당시만 하더라도 라이엇게임즈는 시가총액이 1000억 원이 안 되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개발사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LOL도 여타 외산게임처럼 그저 그렇게 사라지는 게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게임트릭스가 제공하는 PC방 점유율 순위에 따르면 LOL은 2014년 8월 25일 현재, 108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때는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여타 게임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면서 말이다. 피파온라인3가 잠시 1위를 탈환하기도 했지만, 일시적인 이벤트의 힘을 빈 ‘휘발성 1위’에 그치며 다시 LOL에게 1위 자리를 내줘야했다.

LOL의 국내 서비스 이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지각변동을 맞이했다. PC방 점유율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기존의 국산 게임들은 2위그룹을 형성하거나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갔다. 국내 게임사들의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LOL이 10대, 20대 게이머들을 대거 흡수하면서, 해당 연령대에게 인기가 많았던 게임들의 PC방 점유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자신들의 게임을 즐기는 이들의 절대적인 수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이기에 게임사 입장에서는 순위가 떨어지는 것보다도 더욱 부정적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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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이 이러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과 5:5 팀플레이를 기본으로 하기에 청소년 게이머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기에 적합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여기에 기승전결이 확실한 게임 진행과 자신의 실력을 과시할 수 있는 게임문화가 갖추어져 있다는 점까지. LOL은 빠르게 국내 게이머들에게 그 영향력을 넓혀갔다.

하지만 특정 게임이 높은 PC방 점유율을 차지하고 1위를 독식하는 행태가 과거에도 없던 것은 아니다. 카트라이더, 아이온 등의 게임들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들 게임들 역시 높은 PC방 점유율과 여타 게임들은 엄두도 내기 힘든 기간에 걸쳐 1위를 독식했던 기록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LOL이 PC방 점유율에서 독주를 하고 있는 것이 국내 게임업계를 긴장하게 만드는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아무래도 10~20대 게이머들이 주로 즐기는 게임이다보니 LOL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만큼 10대~20대가 즐기는 여타 게임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낮아지는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즉, LOL이 부각되는 만큼 타겟 연령층을 공유하는 다른 국내 게임들이 상대적으로 죽어버리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다.

물론, PC방 시장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한국 온라인게임 문화를 대표하는 것이 PC방이고, 그런 PC방에서의 점유율 1위를 외산 게임에 내줬다는 것은 단순한 PC방 점유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게이머들이 ‘한국 게임시장이 외산 게임에 장악됐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리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더군다나 LOL이 국내에 출시된 시기와 스마트폰 게임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가 절묘하게 겹치면서 마치 LOL의 한국 출시가 국내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위축을 불러오는 핵심적인 원인으로 보이는 착시효과까지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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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내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기세가 이전만 못 한 것이 오롯이 LOL 때문만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는 점과 각종 규제로 인해 게임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도 PC 온라인게임 시장이 정체되고 있는 원인으로 꼽힌다.

이 시기에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이렇다 할 신작을 출시하지 못 한 것도 LOL의 국내 출시 이후 국산 게임들이 위세를 떨치지 못 했던 이유로 지목된다. 실제로 2012년 1월 이후 출시된 국산 온라인게임 신작 중에 시장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킨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피파온라인3 정도 이외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업계 일각에서는 ‘어느 사이엔가 국내 게임사의 개발력이 정체됐다. 해외 시장의 유행과 흐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국내에서 잘 팔리는 게임만을 벤치마킹하다가 새로운 물결에 ‘급습’을 당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한 꼴이다’라는 반성의 목소리가 부각되기도 했다. 국내 게임사들의 안일했던 대처를 꼬집는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LOL은 국내 게임업계의 공적 아닌 공적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국내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장기 정체와 맞물려 LOL은 e스포츠의 새로운 희망, 청소년들의 새로운 즐길거리라는 긍정적인 의미 함께 ‘한국 게임업계 정체의 원인’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도 지니게 됐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각에서는 LOL의 장기집권이 국내 게임업계의 위축을 불러왔다는 이야기는 게임시장 위축의 원인을 게임시장 내적인 것에서 찾기 보다는 외적인 것에서만 찾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역설적으로 그만큼 국내 게임업계가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이야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크기가 한정된 시장에서 특정 게임 하나가 장기간에 걸쳐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 중소 게임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시장에 진입할 여지가 그만큼 작아지기 때문이다. 대형 게임사들에게는 수익도 수익이지만 ‘1위’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외산 게임에 빼앗겼다는 점에 자존심 혹은 자부심이 상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국내게임 시장이 위축된 원인을 LOL에서 찾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그만큼 국내 게임시장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 R2, 보안인증 강화 서버 '넵튠' 운영

웹젠(대표 김태영)의 대표 MMORPG ‘R2’에 보안인증 강화 서버 ‘넵튠’이 운영된다.

웹젠은 지난 8월4일부터 8월 25일까지 20여일간 진행해 온 새 정액제 서버(오리지널 서버) ‘넵튠’에 대한 사전 이용 신청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전 신청에는 약 2만여 명이 참여했다.

신설되는 ‘넵튠’ 서버는 기존 서버들과 달리 반드시 ‘2채널 전화 인증’을 거쳐야 접속이 가능한 서버로, ‘2채널 전화인증’은 서버 접속 시 회원계정과 동일한 명의의 휴대폰 전화를 사용해야 해 소위 ‘오토/작업장’이라 불리는 사용자들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넵튠’ 서버는 게임 내 과도한 경쟁과 이에 따른 회원들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계정당 일주일에 최대 60시간 이하로 이용시간에 제한을 뒀으며, 최대 레벨도 70레벨로 하향 고정시키는 등 게임 내에서 물리적인 접속 제한도 추가했다. 웹젠은 해당 서버 운영시작에 맞춰 새 업데이트 ‘신이 내린 축복’을 준비하는 등 새 서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준비를 이어왔다.

한편, 웹젠은 ‘넵튠’ 서버를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게임 내 최고급 아이템 중 하나인 ‘9검 5셋’을 지급하고, ‘레벨업 보상 상자’ 등 캐릭터 육성을 위한 여러 아이템을 선물하는 사상 최대의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넵튠’ 서버 사전 이용신청자에 한해 ‘둔갑의 룬’, ‘프리미엄 부가서비스’ 등의 아이템을 서버 오픈 당일인 8월 28일 일괄 지급하는 등의 추가 혜택을 마련했다.

살벌한 온라인 게임 시장, 100억으로는 명함도 못 내민다

[게임산업 위기보고서 1부 : 점점 어려워지는 한국 게임 시장]
1화. 살벌한 온라인 게임 시장, 100억으로는 명함도 못 내민다

[대형 기획 '대한민국 게임산업 위기보고서 : 그래도 희망은 있다'를 통해 한국 게임산업에 대한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을 다룰 계획이다. 이번 기획이 한국 게임산업의 총체적 위기를 진단하고, 한국 게임사들에게 진정한 위기를 타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순신 장군의 가장 빛나는 시기를 그린 명량, 그리고 하정우와 강동원을 내세운 군도, 김윤식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해무, 손예진을 앞세운 해적 등 100억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 대작 영화들, 이른바 빅4가 한번에 쏟아져 국내 영화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물론 그 이상의 금액이 투입된 몇몇 별종들이 가끔 등장하긴 하나 100억 이상이라고 하면 국내 영화계에서는 대작 칭호를 받을 수 있는 기준점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 9년전인 2006년에 넥슨, 한빛소프트, 웹젠이 100억 이상 투입된 MMORPG인 제라, 그라나도 에스파다, 썬을 거의 같은 시기에 내놓으면서 빅3라는 별칭이 붙었으며, 그 뒤부터 한동안 대작의 기준이 100억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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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뒤부터 갈수록 경쟁이 더 치열해져 대작의 기준이 계속 높아졌으며, 이제는 400억 이상이 투입된 테라와 블레이드&소울, 아키에이지, 이카루스까지 왔다. 모 회사 관계자는 150억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 게임을 선보이면서, 워낙 개발비가 많이 투입된 경쟁작들이 많다보니 개발비가 공개되면 중급 게임 취급 받을까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인 적도 있었다. 불과 9년전에 대작의 기준이었던 100억이 이제는 온라인 게임을 만드는 최소 기준점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속설에 의하면 위에 언급된 대작 게임 중 몇몇은 부담감으로 인해 실제 소모된 금액보다 축소해서 발표한게 400억이라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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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온라인 게임의 개발비가 천문학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치열해진 경쟁, 그리고 높아진 게이머들의 눈높이 덕분이다. 최초의 빅3가 개발되기 시작한 시기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인해 국내 게이머들의 MMORPG에 대한 기준이 바뀌기 시작한 시점이며, 그 뒤부터 개발 기간이 이전보다 대폭 늘어나게 됐다. 이전까지는 오픈 베타 테스트가 아직은 베타 테스트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빅3 이후부터는 게이머들이 정식 서비스와 다름없는 품질을 요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인해 퀘스트와 인스턴스 던전이 게임의 재미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으며, 타 국가 게이머들에 비해 콘텐츠 소비가 훨씬 빠른 국내 게이머들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서는 정식 서비스 이후 업데이트 콘텐츠까지 미리 준비해둬야 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의 부담은 훨씬 더 커졌다. 통상 대형 MMORPG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100명이 넘는 개발자들과 최소 3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필요한 만큼, 이미 인력 비용만으로도 수십억을 상회하며, 게이머들의 눈 높이에 맞는 퀄리티를 위한 상용화 엔진 구입비, 시설비까지 고려하면 100억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작은 금액일 뿐이다. 참고로, 레드덕이 언리얼 엔진으로 아바를 만들 시 엔진 구입비로 10억 이상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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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것은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됐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지, 실제 개발 상황에서는 이렇게 되는 경우가 드물다. 가장 최근에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이카루스의 경우 지난 2005년 크라이엔진1을 사용한 프로젝트 네드로 시작해 지금까지 3번 이상 개발 방향이 뒤집어지고, 엔진까지 크라이엔진2로 변경했으며, 10년이 지난 올해에야 겨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또한, 게임한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라그나로크의 후속작 라그나로크2는 언리얼 엔진 2.5로 개발을 시작해 2007년 오픈 베타를 진행한 후 2008년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리고 중간에 제로딘 엔진으로 변경했다가, 2012년에 게임브리오 엔진으로 다시 리뉴얼을 거쳐 서비스를 재개하는 파란만장한 과정을 거쳤으나, 결국 2013년 12월 23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처럼 기획의 문제로 인해 중간에 개발 방향이 뒤집어지고, 사용 엔진까지 바뀌는 경우에는 그동안 개발했던 리소스들을 전부 버리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만큼 개발비가 2~3배 이상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 게임들은 굉장히 특수한 경우이긴 하지만, 개발 중간에 기획이 뒤집어져 새롭게 시작하는 과정을 한번도 겪지 않은 온라인 게임은 하나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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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많은 금액을 투입해 게임을 만들어도 마케팅이라는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현재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인기 게임 순위를 보면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3, 서든어택, 리니지, 스타크래프트, 아이온, 던전앤파이터, 블레이드 & 소울, 디아블로3, 워크래프트3로 10위권이 형성되어 있다.

이 게임들의 공통점은 전세계 시장을 휩쓴 대작 게임이거나, 벌써 수년간 서비스를 통해 탄탄한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다. 온라인 게임은 게임 내에서 형성된 커뮤니티로 인해 다른 게임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신작 게임은 이들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더 탄탄한 콘텐츠와 더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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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게임 마케팅이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 광고는 위치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가장 비싼 위치인 메인 광고는 1시간당 약 2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하고 네이버 광고만 1주 돌려도 1억은 우습게 날아간다. 요즘 모바일 게임 때문에 각광받고 있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는 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1개당 160만원에서 600만원 정도다.

즉, “자주 눈에 보이네. 광고 좀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게임이 있다면 10억~20억 이상의 마케팅 비용이 투입됐을 확률이 높다. 여기에 인기 있는 연예인이 포함됐다면 최소 몇 억이 더 추가된다. 넥슨이 국내 선보인 도타2의 경우 리그오브레전드를 꺾기 위해 지금까지 2년간 40억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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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00억이 기본이 된 현재의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온라인 게임을 만드는 것은 누구나 이름을 들으면 아는 대기업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되어 버렸다. 또한 대기업 조차 위험도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온라인 게임 개발을 기피하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아키에이지 개발 당시만 해도 창업투자사들이 온라인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모바일 게임의 흥행 이후 대부분 온라인 게임에 대한 관심을 끊는 상태다. 몇 십억의 투자 금액이 필요하고, 적어도 3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온라인 게임 대신, 금액도 적고, 투자 후 1년 이내에 성과를 볼 수 있는 모바일 게임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런 막대한 부담감이 게임 개발 자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 금액이 적을 때에는 다소 실험적인 도전도 해볼 수 있지만, 100억이 넘는, 다시 말해 회사가 휘청할 수 있는 금액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는 철저히 검증된 흥행 요소만을 쫓을 수 밖에 없다. 참신한 것을 개발해보고 싶다는 욕심보다 실패하면 안된다는 부담감이 머리 속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게이머들은 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완성도 높은 게임은 못 만들고, 양산형 for Kakao만 만드냐면서 국내 개발자들을 비하하고 있는 중이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좀 더 수준 높은 게임을 즐기고 싶다는 당연한 요구이겠지만, 이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개발자들은 억울함을 토로할 수 밖에 없다.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안되는 것이다

컴투스, 온라인게임 경력자 특별 채용 실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기업 컴투스가 온라인게임 1년 이상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PD, 기획자,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서버 프로그래머, 3D 그래픽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다. 온라인게임 출시와 라이브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경력자를 우대하고 PD의 경우 3년 이상 경력자로 스포츠와 RPG 장르의 경험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모집 기간은 8월 25일부터 31일 자정까지로, 컴투스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신청을 받는다. 이번 온라인 게임 경력자 특별 채용에 대한 문의는 컴투스 채용 담당자 이메일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번 특별 채용에 대해 모바일게임의 규모가 점차 커지며 고품질의 게임 그래픽, 장기간의 라이브 서비스 등 온라인게임 환경과 유사해져 감에 따라, 온라인게임 경험자들이 모바일 환경에서도 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성완 컴투스 인사부장은 '컴투스는 국내 게임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국가에서 히트작을 배출한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세계적인 히트작을 만들고자 하는 개발자들에게 최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스포츠 게임, RPG 등 컴투스가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장르를 경험했거나 희망하는 분들이라면 이번 특별 채용에 꼭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액션 온라인 게임 로스트사가, 신규 시스템 '용병진화' 선보여

액션 온라인 게임 로스트사가, 신규 시스템 '용병진화' 선보여

 온라인게임 '로스트사가'가 27일 새로운 시스템 '용병진화'를 선보인다.

'용병진화'는 보유한 용병을 강화하여 더욱 강력한 힘을 부여하는 시스템으로, 용병은 ‘소울스톤’을 매개체로 총 3단계의 강화를 거쳐 궁극 진화 용병으로 거듭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처음으로 진화가 가능하게 된 용병은 한국 전통의 용병 ‘홍길동’으로, 각 단계별 강화를 통해 용병이 보유한 기존 능력과 기능이 상향되고 최종 단계에서는 베일에 감춰진 새로운 능력이 추가된다.

더불어 로스트사가는 체인 구를 조종하여 주변 상대를 사슬로 묶는 '체인 매지션 두건'과 서핑을 하며 전방의 상대를 휩쓰는 파도를 일으키는 '서핑의상', 특수마인을 설치하고 폭발을 일으켜 적을 공격하는 '카운터마인 장신구' 총 3종의 신규 레어 장비를 공개했다.

로스트사가는 '용병진화' 시스템 및 신규 레어 장비 업데이트를 기념해 특별한 이벤트 및 퀘스트를 진행한다.

먼저, 용병 강화 및 진화에 필요한 '소울스톤'을 27일부터 9월 3일까지 매일 지급하며, 접속 30분 마다 '차원조각 상자'를 선물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더불어 같은 기간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는 접속 30분 마다 '차원조각' 40개가 추가 지급 된다.

또한, 30일과 31일에는 게임 접속 및 플레이 시간 달성, 진영전 전투, 진영전 연승 등의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복불복 돈주머니, 영구 장비 보급, 레어 영구 장비 등 게임 플레이에 유용한 다채로운 아이템을 제공한다.

10주년 맞이 온라인 게임들, 제2의 전성기 노린다

‘팡야’, ‘카트라이더’, ‘열혈강호’ 등 올해 유독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하는 온라인 게임들이 많다.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시장에서 긴 시간 동안 건재함을 자랑하는 온라인 게임들이 대규모 업데이트는 물론 이벤트를 열며 제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캐주얼 골프 대전 게임 ‘팡야’는 오는 28일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업데이트 '내추럴 윈드(Natural Wind)'를 실시할 예정이다. 게임 엔진 업그레이드를 통한 그래픽 향상부터 캐릭터 리뉴얼, 플레이 어시스트 시스템, 신규 게임 모드, 육성 시스템 변화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진행돼 ‘팡야’에 새로운 게임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넥슨의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이하 카트라이더)’ 역시 10주년 맞이해 올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추억의 스타와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가 열렸다. 현 카트라이더 리그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대겸과 현역시절 그와 쌍벽을 이룬 조현준을 비롯해, 유임덕, 김강인, 김진희 등 카트라이더 리그의 반가운 얼굴들이 오랜만에 선수옷을 입고 팬들과 뜻 깊은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FPS 게임 ‘스페셜포스’는 열 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이용자 100여 명을 초대하고 성대한 파티를 8월 30일에 연다. 행사는 개인과 단체전 게임을 치르는 이벤트와 축하 공연팀의 어메이징쇼(AMAZING SHOW), 파티 음식 그리고 참여자 모두에게 푸짐한 기념품을 증정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그 밖에도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과 온네트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서비스하는 ‘샷온라인’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지난달 최고 레벨을 150레벨로 올리고, 게임 내 최고 능력치에 이르는 승직 시스템인 ‘승천(昇天) 4식’을 추가했다. '샷온라인'은 지난 상반기 길드 시스템 대폭 개편하고 시나리오 모드를 신설했으며, 새로운 코스 ‘세인트베이’를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신작 게임들의 홍수 속에서 10년 동안 꾸준히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자체가 큰 의미”라며 “트렌드를 반영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장수 게임들이 또 다른 기록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8월 26일 화요일

“카지노서 40분만에 11억 딴 중국인들 사기도박 아니다”

지난 5월 제주지역 한 카지노에서 불거진 '11억원대 중국인 사기 도박 의혹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들이 사기 도박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카지노업체는 40분만에 11억원을 딴 중국인 손님을 사기범으로 몰아세웠지만 경찰 수사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 카지노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협박과 무고혐의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A카지노업체 대표이사 여모(63)씨 등 A카지노업체 관계자 7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씨 등은 지난 5월19일 오전 4시경 장모(39)씨 등 중국인 손님 4명이 사기도박을 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카지노업체측은 장씨 등 중국인 손님 4명이 지난 11일 오후 5시경 '바카라' 도박으로 40여분만에 11억원을 따자 돈을 주지 않은 채 장씨 등이 내부 직원과 공모해 사기도박을 벌였다고 주장해왔다.

A카지노업체측은 중국인들을 고소할 당시 영업팀에서 근무하는 직원 B(44)씨를 사기 도박 공모자로 지목했었다.

당시 제출된 고소장에는 '중국인 관광객들과 서로 짜고 사기도박을 했다'는 내용의 B씨의 진술서도 첨부됐지만 B씨는 경찰조사과정에서 심리적 압박으로 허위 진술을 했다고 말을 바꿨다.

경찰 관계자는 "카지노측은 B씨와 중국인들이 서로 전화연락을 주고 받은 점을 문제 삼아 이들이 서로 짜고 사기도박을 벌였다고 의심했지만 업체측의 주장을 증명할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허위사실로 고소했기 때문에 무고혐의로 송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머니 24조 몰리는 온라인도박

매일경제

'블랙머니(음성적으로 유통되는 돈) 24조원.'

지난해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인터넷 라이브 카지노 등이 17조원, 인터넷 기반 사설 스포츠토토가 7조6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불법 도박 시장에서 이 같은 온라인 도박 규모는 3분의 1(32.9%)을 차지했다. PC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고전 도박에서부터 라이브 카지노, 현금이 오가는 온라인 고스톱, 포커 등의 웹보드게임, 인터넷 릴게임(슬롯머신)까지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덕분에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은 적게는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다.

지난달 대전에서는 9000억원 규모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이 적발됐다. 이들은 2011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가상 서버를 이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고스톱, 포커, 바둑이 등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며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본사를 중국에 두고 국내에선 본부ㆍ가맹점으로 연결되는 점조직 형태로 불법 사이트를 운영했다. 딜러비 명목으로 이용자 판돈 중에 12.8%를 챙겼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 130여 개를 개설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계좌 추적 결과 중국 본사 운영 수익금 454억원뿐만 아니라 국내 지역본부 540억원, 가맹점 8000억원 등 총 9000억원에 달하는 부당 이득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온라인 도박 규모는 점차 대형화하고 있다. 단일 업종으로 운영되던 사설 경마, 경륜이 인터넷을 통해 하나로 통합 운영되는 추세다. 운영자와 이용자가 함께 모여 도박하던 기존 행태가 아니라 운영자가 별도 사무실을 차려서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이용자들의 베팅을 접수하고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또 이용자들이 객장에 모여 불법 베팅하는 이른바 '맞대기'도 인터넷과 모바일로 자리를 옮겨가 판을 키우고 있다.

매일경제
최근에는 태블릿PC인 아이패드를 이용한 인터넷 도박도 등장했다. '아이패드방'은 아이패드를 손님에게 빌려주고 여기에 깔린 사행성 도박 게임 앱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 이용자들은 돈을 내고 아이디와 포인트를 받아 태블릿PC로 불법 도박을 즐긴다. 이용자들이 쌓은 포인트에 따라 업주가 현금으로 환전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은 기존 게임장과 똑같이 불법이다. 불법 온라인 도박이 모바일 확산과 맞물려 융복합적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도 불법 온라인 도박을 뿌리 뽑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 10월까지 불법 온라인 도박과 관련해 1037건을 적발하고 1777명(구속 50명)을 검거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도 불법 온라인 도박을 감시하고 있지만 수사 착수는 대부분 신고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올해 9월까지 사감위가 발견한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는 6642건이지만 실질적으로 사이트 차단이 이뤄진 건 2543건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불법 온라인 도박을 뿌리 뽑지 못하는 이유로 '익명성 악용'과 '경각심 부족'을 손꼽는다. 과거 바다이야기 같은 게임장에 가지 않아도 PC나 스마트기기 등을 통해 온라인ㆍ모바일로 불법 도박을 즐길 수 있으니 그만큼 이용자들이 '안심한다'는 뜻이다.

불법 도박게임도 이제는 '스마트 시대'

스마트 환경에서 불법 도박이 융 복합을 거치며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6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에 따르면 인터넷 라이브 카지노 등의 불법인터넷도박이 연간 17조원에 달하고 사설 스포츠토토가 7조6000억원에 이르는 등 국민들 사이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불법도박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일 업종으로 운영되던 사설 경마, 경륜, 경정이 하나로 통합 운영되는 추세이고, 이용자들은 객장에 모여 불법베팅을 하는 속칭 ‘맞대기’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한 베팅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무총리실 소속 사감위(위원장 김성이)가 고려대학교에 의뢰해 실시한 제2차 불법도박 실태조사 연구결과 최근발표에 따른 것이다.

불법도박의 규모는 2008년 제1차 조사의 53.7조원에 비해 2012년 제2차 실태조사에서는 75.1조원(40% 증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종류별 규모는 불법하우스도박이 19.3조원(25.7%), 불법사행성게임장이 18.7조원(24.9%), 불법인터넷도박 17.1조원(22.8%), 사설 경마․경륜․경정 9.9조원(13.2%), 사설스포츠토토 7.6조원(10.1%), 사설카지노 2.4조원(3.3%) 등이다.

두 차례 실태조사의 큰 차이는 1차 조사에서는 합법사행산업에서 금지․제한하는 불법도박 유형에 한해 조사했으나, 2차 조사는 불법도박의 범주를 확대해 19.3조원(25.7%)으로 규모가 가장 큰 불법하우스도박을 새로 추가했다.

사감위는 보다 정확한 규모추정을 위하여 불법도박의 유형 추가 및 새로운 기법에 따른 유형 구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불법인터넷도박과 사설스포츠토토는 합산 규모가 24.7조원에 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법인터넷도박은 해외의 카지노 게임에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베팅하는 라이브 카지노, 현금이 오고가는 온라인 고스톱, 포커 등의 웹보드게임, 인터넷 릴게임(슬롯머신) 등이 해당된다.

불법도박 중 사설 경마, 경륜, 경정은 대부분 단일한 운영자가 요일을 달리하며 3가지 업종 모두를 통합해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운영자와 이용자가 객장 등의 공간에 함께 모여 진행되던 기존 행태에서 벗어나 운영자가 별도의 사무실을 차려서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이용자들의 베팅을 접수받고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하우스도박이나 불법사행성게임장, 사설카지노 등은 업주와 바지사장, 망을 보는 ‘문방’, 몰이꾼, 돈을 빌려주는 전주 등을 조직적으로 갖추어 도심이나 고급 아파트 등에서 철저한 회원제로 은밀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감위는 이러한 불법도박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26일 경찰관 및 공무원으로 구성된 ’불법사행산업 감시․신고센터(1855-0112)‘를 발족 운영하고 있다.

감시․신고센터는 경찰청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불법도박에 대한 신고접수, 현장 확인 및 감시, 수사기관 수사의뢰 등과 함께 서울, 평택, 오산 등지에서 경찰과 합동으로 불법사설경마장 및 사행성게임장에 대한 감시․단속활동을 전개중이다.

불황이 ‘한탕’ 내몰고, 정부가 판 키우고…인터넷릴게임 등 100조 도박공화국

[‘베팅’ 권하는 사회] 불황이 ‘한탕’ 내몰고, 정부가 판 키우고… 100조 도박공화국 기사의 사진


‘대박 토토의 즐거움.’ ‘대박 토토 베팅.’ ‘빵빵∼터지는 연타의 즐거움!! 5분 이내 빠른 출금.’ 요즘도 인터넷 스포츠 중계의 댓글 창에는 불법 도박 인터넷릴게임 사이트들의 광고가 넘쳐난다. 종종 스포츠 토토를 해왔던 30대 직장인 이씨는 야구 중계를 보다가 귀가 솔깃해졌다. 영업직인 이씨는 최근 실적이 좋지 않아 사실상 급여에 해당하는 인센티브가 준 상태. 쌓인 스트레스도 풀 겸 호기심으로 불법 도박 인터넷릴게임에 뛰어들었다.

먼저 광고에 적힌 주소로 가입 방법을 문의했더니 자세한 안내와 함께 인증번호가 나온다. 사이트에 접속하자 ‘단속 걱정 없으니 돈을 걸라’는 문구가 뜨고 다양한 베팅 종류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그가 좋아하는 야구의 경우 단순히 경기의 승패를 맞히는 것뿐만 아니라 어느 팀이 먼저 안타를 치고 점수를 낼지 등등 베팅 종류가 무궁무진했다. 또한 종목도 야구 외에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프로스포츠뿐만 아니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스포츠까지 없는 게 없었다. 금액이나 횟수 제한 없이 무한 베팅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접속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장기화된 불황에 이씨처럼 ‘한탕’을 노리는 서민들이 늘면서 사행산업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사회의 빈부격차가 고착화되면서 서민들이 건전한 노동만으로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체념에 빠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환위기로 인해 국내 경기가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1998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6.7%였는데 비해 경륜 입장객 수는 전년보다 30.4%, 매출액은 12.8%나 늘었다. 그리고 경마의 경우 매출액은 10.8% 감소하긴 했지만 입장객수는 15.2%나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 사행산업의 규모는 약 100조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우리나라 예산이 342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약 30%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 가운데 합법 사행산업이 20조원을 넘어섰으며 불법 사행산업이 7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지난 4월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받은 ‘불법도박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2012년 불법도박 전체 규모는 75조1474억원으로 추정됐다. 불법하우스도박(19조3165억원), 불법사행성게임장(18조7488억원), 인터넷라이브·웹보드게임·인터넷릴게임 등 불법인터넷도박(17조985억원)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사설 경마·경륜·경정(9조9250억원), 사설 스포츠토토(7조6103억원), 사설 카지노(2조448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08년 사감위가 만들어진 이후 매년 조사하고 있는 카지노·경마·경륜·경정·복권·스포츠토토·소싸움 등 합법 사행산업의 경우 2012년 매출액은 19조4612억원이다. 경마(7조8393억원), 복권(3조1854억원), 체육진흥투표권(2조8435억원), 경륜(2조4808억원), 카지노(1조2092억원), 경정(7231억원), 소싸움(116억원) 순이다. 경마가 40.1%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복권·체육진흥투표권·경륜까지 포함한 4대 종목이 83.6%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사행산업이 급팽창한 것은 정부의 조세 수입 확충과 기금 조성이 자리한다. 복권, 경마, 경륜이 고작이던 합법 사행산업은 2000년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 개장, 2001년 스포츠토토 출범, 2002년 경정 개시 및 온라인 복권 발행으로 이어지면서 규모가 매우 커졌다. 여기에 인터넷 및 모바일 기술 발달과 맞물려 불법 사행산업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인터넷 도박 일본 릴 게임야마토 사이트 무방비 노출…

 ‘빵빵~터지는 연타의 즐거움!! 5분 이내 빠른 출금’, ‘일본 릴 게임야마토5...97% 환수율 5분 입출금 서비스’ 각종 불법 도박사이트의 이메일 광고다.

불법 인터넷도박사이트의 광고 이메일이 무작위로 뿌려져 하루에 서너통씩 스팸메일이 들어와 고통받고 있다는 피해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규제할 방법이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개인 메일로 전달된 불법 인터넷도박 사이트의 광고를 클릭하면 화면 한 켠에 배당금을 받은 이용자의 아이디가 계속 떠오른다. 배당금은 250만원, 95만원 등 다양하다. 이 사이트는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 없이 오직 은행거래 통장계좌번호와 휴대전화만 입력하면 게임을 할 수 있다며 유혹하고 있다.

이런 불법 인터넷도박사이트는 나이와 상관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사실상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 사이에 이같은 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폐쇄 등 시정요청을 받은 불법도박 사이트는 4만4000여건(포털 자율 규제 1만7000여건 포함)에 이른다. 이는 2010년 1만4000여건의 3배에 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불법 인터넷도박사이트를 근절시키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사이트 폐쇄 명령을 내리더라도 제2, 제3의 불법도박사이트를 개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포털사이트 관계자는 “불법 인터넷도박사이트 광고를 차단하는 것은 현재 인터넷이용자(스마트폰이용자 포함) 신고에 의존하고 있다”며 “댓글이나, 검색 등을 통해 노출되는 유해 매체 사이트와는 달리 메일 계정으로 온 불법 인터넷도박사이트는 차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각종 웹사이트 처럼 외국에 서버를 둔 인터넷도박사이트의 접속 자체를 막는 방법도 있지만, 이 역시 완벽한 차단이 어렵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인터넷도박사이트들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수백개~수천개 아이피(IP)를 설정해 놨기 때문에 이를 완벽히 차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불법 인터넷도박 사이트의 경우 방심위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차단하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야마토 시리즈' 등 일본 릴게임 '어플방' 우후죽순

- 태블릿PC 이용 릴게임 돌려
- 포인트 획득하면 돈으로 환전

- PC방으로 등록해 합법 가장
- 게임물 등급 심사도 받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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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릴게임류 애플리케이션(앱) 게임을 제공하는 속칭 '어플방'이 최근 부산 지역에서 우후죽순격으로 늘고 있다. 이들 어플방 중 상당수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PC방 형태로 문을 연 채 불법 사행성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복개도로 일대 한 PC방. 태블릿PC에 연결된 오락기 20대에서 7명 정도가 한창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어플방이라 불리는 사행성 게임장이었다.

기자가 '우주전함 야마토4' 게임 앞에 앉으니 직원이 다가와 "3만 원(12분), 5만 원(20분), 15만 원(60분) 중 얼마짜리 게임을 할 것이냐"고 물었다. "5만 원짜리"라고 대답하니 직원이 쿠폰을 가져와 그 안의 등록번호를 태블릿PC 게임에 입력했다. 이어 오락기 모니터 오른쪽 하단에 '500 CREDIT'(5만 원을 뜻함)이라는 숫자가 뜨고 게임이 시작됐다.

게임은 화면에 뜬 4개의 그림이 돌아가 바뀌며(릴 회전) 일치하면 포인트가 쌓이는 형태로 단순했다. 게임 참여자 상당수는 게임기를 3, 4대 씩 돌리고 있었다. 오랜 시간 많이 돌려야 포인트를 획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1년 전 어플방 대부분은 '바다이야기'류의 한국식 앱 게임을 운용했지만, 기존 오락실과 경쟁에서 밀려 문 닫는 곳이 속출했다.

그러다 최근 두 달 새 '야마토 시리즈' 등 일본 릴게임들을 선보이는 어플방이 40여 곳으로 늘었다. 서면 복개도로 일대를 돌아보니 6곳이 PC방 형태로 영업을 하고 있었고, 1곳은 개장을 준비 중이었다.

이런 앱 게임 중 대부분은 등급 심사도 받지 않은 채 버젓이 유통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게임물관리법상 PC방과 아케이드게임장으로만 분류되는 탓에 어플방은 합법을 가장하기 위해 대부분 PC방으로 등록해 영업한다. 다른 불법 사행성 오락실처럼 환전 행위를 적발하는 게 관건인데 이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2014년 8월 25일 월요일

모바일게임 기업 컴투스 경력직 특별채용 31일까지 온라인 접수

모바일게임 기업 컴투스가 온라인게임 1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특별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PD, 기획자,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서버 프로그래머, 3차원(3D) 그래픽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하며 온라인게임 출시와 라이브 서비스 경력자를 우대하고 PD의 경우 3년 이상 경력자로 스포츠와 롤플레잉게임(RPG) 장르의 경험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이번 특별채용은 모바일게임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고품질의 게임 그래픽, 장기간의 라이브 서비스 등 온라인게임 환경과 유사해짐에 따라 온라인게임 경험자들의 경력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작 웹 게임 에다전설: 스피드, 홈페이지 25일 공개

팡게임(대표 지헌민)은 신작 캐주얼 온라인 MMORPG '에다전설:스피드'의 홈페이지를 25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에다전설:스피드'는 신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영웅들의 모험이라는 흥미진진하면서도 탄탄한 배경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MMORPG이다.
 

총 5개로 구성되어 있는 각각의 스토리와 연계되는 시나리오로 탁월한 몰입도를 선사하는 '에다전설:스피드'는 레벨 구간 별로 만남과 선택, 준비, 항해, 지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게임이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올림포스와 티탄의 세력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한 세력은 서로 대립되는 관계를 가져 분쟁 필드, PvP 채널에서 상대 진영의 유저와의 치열한 전투를 가능케 한다.
 

'에다전설:스피드'는 이번 리뉴얼 작업을 통해 튜토리얼 추가와 가이드 동영상 추가, PvP 채널 확대 및 보상 증가 등의 편의 요소를 대대적으로 개선하였으며, 접속 시간에 따른 획득 아이템 추가, 마을 내 상자에서 돈주머니 획득 가능 등 이용자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 요소도 추가하였다.


특히, 캐릭터 성장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레벨업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지루해질 틈 없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하였으며, 최고 상향 레벨 이후 새로운 레벨 구간 '에픽 레벨'을 추가한다.

 
'에다전설:스피드'는 25일 공식 홈페이지 오픈을 기념하며 오는 2일까지 게임을 설치 후 캐릭터 생성까지 진행한 유저 전원에게 전투의 상자 3개, 축복의 상자 2개 등의 아이템을 증정한다.


신작 웹 게임 에다전설: 스피드, 홈페이지 25일 공개

'바다이야기' 파동 5년, '대박꿈' 여전


 서울 충정로 게임물등급위원회 1층에는 200여대의 아케이드 게임기가 빽빽히 들어서 있다.

따로 난방을 하지 않아도 가운데 통로만 남기고 게임기로 채워진 실내는 각 게임기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후텁지근하다.

게임물등급위원회 아케이드분과에서 일하는 8명의 전문위원들은 몰려드는 아케이드 게임기에 복도까지 다 내주고 한쪽 구석에 책상 몇 개가 들어갈 공간만 겨우 사수하고 있었다.

이들 전문위원은 아케이드게임물의 내용, 기능 등을 검토해 결과를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보고한다.

지난 2010년 522건이던 아케이드 게임물의 등급분류 심의신청은 올해 683건으로 25% 가까이 늘었다.

청소년 이용불가 아케이드 게임물의 경우, 통상적인 등급분류 심의기간인 2주에서 추가심의기간 45일이 더 주어지지만 8명의 팀원들은 한 사람 당 보통 30여대의 심의대상 게임기를 떠안고 있다. 법원이 게임의 결과를 저장할 수 있는 점수보관증에 대해 합법 판결을 내리면서 심의신청이 급증했다.

200여대가 넘는 게임기 중 한두대를 빼고는 모두 '바다이야기'와 유사한 그래픽을 채택하고 있었다.

한 게임기에선 업계에서 일명 '뻥밤'이라 불리는 황금고래가 화면을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2006년 '바다이야기' 파동 이후 6년 가까이 흘렀지만 한국 아케이드 게임산업은 아직도 '바다이야기' 시절 대박의 꿈을 좇고 있다.

한 전문위원은 "왜 굳이 포커를 바다 위에서 쳐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아직 국내 아케이드 게임업계는 업체도, 이용자들도 모두 '바다이야기'의 추억에 빠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다이야기' 이후 슬롯머신류의 릴 게임은 모두 불법 게임물로 분류되지만 고스톱·포커류는 시간당 1만원이라는 가이드라인을 두고 허용하고 있다.

심의과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각 게임기가 시간당 1만원이라는 게임확률통계를 지키고 있는지 여부다. 게임위는 운영정보표시장치(OIDD)를 통해 1시간 당 게임기에서 평균적으로 소진되는 금액을 확인한다.

게임위 관계자는 "'바다이야기'와 유사한 게임기들이 어떤 목적으로 제작됐는지는 짐작 가능하지만 게임위에서 이들의 사행화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정확한 등급분류 사유가 없는 경우 사전검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행성 게임물을 등급분류할 때는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슬롯머신 게임은 아니지만 사이버 포커는 상대방의 표정이나 수읽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기에서 확률적인 조작을 할 경우 얼마든지 비정상적인 사행성 게임물로 돌변할 여지가 있다.

게임위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게임의 내용이 이용자의 조작보다 기기의 우연성에 의존할 경우 등급분류 거부 판정을 내리고 있다.

예를 들어 '바다이야기'에서 화면에 무작위로 출현해 2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안겼던 '황금고래'는 대개 업자들은 '뻥밤', 게임위에선 '예시'라고 부르며 실제 게임 내에선 구동되지 않는 화면이다.

그러나 아케이드게임장을 찾는 이용자들에겐 '바다이야기'와 비슷한 대박을 노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실행되면 불법이기 때문에 대박 아이템에 대한 암시를 주는 형식으로 손님을 끄는 것이다.

실제로 게임위에 내용수정 신고를 하지 않는 불법 개·변조를 통해 이 같은 대박 콘텐츠를 게임 내에서 구동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케이드분과 전문위원과 전국에 배치된 30여명의 불법게임물감시팀이 짧게는 100시간에서 400시간까지 게임기와 사투를 벌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케이드분과 전문위원은 "등급분류 거부 사유에 해당하는 콘텐츠를 사운드파일이나 이미지파일 등에 코딩 내용을 숨겨서 심의를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 경우 나중에 숨겨둔 콘텐츠를 활성화시켜서 적법하게 심의를 받았는데 왜 단속 대상이 되냐며 항의가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편법이 성행하면 등급거부율은 계속 높아지고 게임위의 업무 역시 과중될 수 밖에 없다.

2011년 11월 게임위 통계에 따르면, 전체 등급분류 심의 신청 4천778건 중 12.2%인 521건이 등급분류 거부판정을 받은 데 비해 아케이드게임물의 등급거부율은 60.4%에 달한다. 등급분류 신청 683건 중 413건이 등급분류를 거부당했다.

게임위 관계자는 "등급분류를 거부당한 게임 중 약 80%가 아케이드게임물"이라며 "업체들이 게임성을 고민하기 보다는 '바다이야기'와 최대한 비슷하게 가려고 노력하며 사행심을 유발하는 한 국내 아케이드산업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게임위의 등급분류 업무 일부를 민간으로 이양하면서, 게임위의 예산지원을 1년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 본회의 과정에서 큰 변수가 없는 한, 게임위는 1년 더 국고 지원을 받아 파행 운영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이 날 법사위를 통과한 게임법 개정안은 아케이드 게임,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을 제외한 게임물 등급분류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법사위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 없다'는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등급분류 업무를 주관하는 민간 심사기관에 게임사 관계자가 3분의 1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게임위의 예산 지원은 1년 연장됐지만, 문화부와 게임위는 앞으로 1년 안에 현재 게임위가 하고 있는 사행성 게임 관리·감독 기능을 이어받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미 문화부는 지난 2010년 경찰청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업무 이관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으나 두 기관 모두 인력과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제안을 고사했다.

슬롯머신게임 모니터 대박에 토비스 잭팟

토비스(051360) 주가가 연일 상승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슬롯머신게임 대박 신제품 ‘곡면 모니터’ 판매 호조가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토비스는 올 들어 120%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0%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상승률이다.

토비스 주가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신제품 ‘슬롯머신게임 곡면 모니터’ 덕분이다.

최근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슬롯모신 모니터 생산 업체들은 너도나도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렸다. 업계1위 코텍은 슬롯머신게임 3D 카지노 모니터를 내놨고 업계 2위인 토비스는 곡면(Curved)카지노 슬롯머신게임 모니터를 선보였다. 슬롯머신게임 고객들이 3D모니터 보다는 곡면 모니터에 더 환호하면서 전세가 역전 된 것.

토비스의 곡선 카지노 슬롯머신게임 모니터는 상하 곡면 형태인데, 위에서 아래로 그림일 떨어지면서 같은 그림을 맞추는 슬롯머신 게임에 곡선 모니터가 더 적합했다. 곡면모니터의 경우 그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효과가 배가돼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 따라서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토비스는 카지노 슬롯머신게임모니터 매출이 지난해 4분기 140억원에서 올1분기 190억원으로 늘어났다. 2분기 실적도 카지노용 곡면 슬롯머신게임모니터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 미국의 3위 슬롯머신 업체인 윌리암스(Williams)가 2위 업체이자 토비스의 주력 매출처인 볼리(Bally)를 인수했다”며 “하반기부터 윌리암스에도 신규 공급이 예정돼있어 앞으로 추가 납품 확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현재 주가 수준은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8.9배, 7.2배 수준”이라며 “세계 카지노업체의 PER이 올해 17.5배인 것과 비교해 매력적이며 외국인 지분율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랜드 '사상 첫 파업', 슬롯머신 게임만 가동

강원랜드 개장이후 첫 파업이 시작된 16일 당초 우려와 달리 큰 혼잡은 없었다.

16일 오전 8시부터 노동조합의 파업이 시작되면서 카지노와 식음부서 및 호텔, 콘도 등 1800여명의 조합원들이 이날 하루 휴무를 실시함에 따라 강원랜드는 비상영업에 돌입했다.

이날 강원랜드호텔 3층 월드퓨전 등 전체 17개 식음업장 가운데 컨벤션홀 1곳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식음업장의 영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고객들의 항의와 불편이 잇따랐다.

또 카지노 영업장의 경우 바카라 테이블 24대와 블랙잭테이블 23대, 전자룰렛 2대 등 49대의 게임테이블, 1360대의 슬롯머신 게임기만 가동하기로 하고 영업장 체류인원을 2500명으로 제한했다.

딜러직이 턱없이 부족함에 따라 강원랜드는 카지노 VIP 영업장의 영업을 이날 하루 중단키로 했고 머신영업팀은 2교대. 카지노뱅크팀(환전)과 카지노영업팀도 최소 인력으로 카지노영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호텔과 콘도의 경우 50여명의 직원들이 24시간 근무를 강행할 예정이지만 식음은 우거지탕 1가지와 어린이를 위한 햄버거 요리만 판매가 되면서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노조파업이 시작됐지만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조합원과 간부직원의 비상근무로 대체하고 있다"며 "그러나 카지노는 전체 테이블 가운데 25% 수준만 가동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16일 파업과 동시 하이원광장에서 오전 9시부터 90분동안 갖기로 했던 노동문화제 행사는 집회신고 문제로 생략했다.

모바일 카드배틀 슬롯머신게임 신작들 특징은?

더게임스

'괴인럼블' '아야카시음양록' 등 최근 두개의 모바일 카드배틀 슬롯머신게임이 출시돼 유저들의 관심이 끌고 있다. 특히 두 작품은 기존 작품과 차별화된 요소를 도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 징가 등 슬롯머신게임업체들은 최근 ‘괴인럼블’ ‘아야카시음양록’ 등 모바일 카드 배틀 작품을 출시했다. 이들 작품은 모두 카드 배틀 장르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콘셉트, 플레이 방식, 출시 전략 등의 부문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야카시음양록’은 지난해 출시된 작품을 카카오 슬롯머신게임하기로 다시 서비스하는 만큼 유사장르 신작 ‘괴인럼블’과 비교되고 있다.

여기에 두 작품은 일본 슬롯머신게임을 주요 타깃으로 노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먼저 ‘아야카시음양록’은 북미에서 개발됐으나 음양사와 식신 등 비교적 일본 슬롯머신게임유저에게 친숙한 소재로 구성됐다. 반면 ‘괴도럼블’은 가면 히어로가 등장하는 전대물을 콘셉트로 삼고 있으며 일본에서 유독 좋은 성과를 거두는 ‘파친코’ 및 슬롯머신 요소가 도입됐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최근 모바일 슬롯 카드 배틀 ‘괴인럼블’을 출시했다. 특히 기존 카드 배틀 장르와 달리 슬롯머신을 활용한 진행 및 전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은 국내와 일본 슬롯머신게임에서 동시 출시됐다. 특히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슬롯머신 게임을 카드 배틀과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이 작품은 가면 히어로 콘셉트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주인공 상황이 반전된 것이 특징이다. 전형적 작품과 달리 유저가 히어로를 물리치는 악당 역할을 맡아 세계정복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 회사는 이런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내 몰입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밖에 탐색, 전투 등 기존 카드 배틀 장르의 기본 시스템과 슬롯머신을 적절하게 결합시킨 부분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장르 특성상 반복 플레이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심화된 진행 방식이 피로감을 쉽게 가중시킬 우려도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징가(대표 돈 매트릭)는 대표작 중 하나인 ‘아야카시이문록’을 최근 카카오 슬롯머신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해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간단한 진행 방식으로 모바일 카드 배틀 장르 원조격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일러스트 퀄리티가 뛰어나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서비스 기간이 오래된 만큼 그동안 축적된 콘텐츠가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출시됐으나 징가의 부진에 따라 악영향을 받으며 점차 외면받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 게임하기 출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으나 기존 슬롯머신게임유저들의 반응은 미지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 버전은 국내 카카오 플랫폼 유저 전용으로 플레이가 한정됐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작품은 여러 국가 슬롯머신게임유저들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통합 서버가 장점이었던 만큼 굳이 국내 카카오 슬롯머신게임유저로 한정된 새로운 버전을 즐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 이 작품은 일본 슬롯머신게임색이 짙은 음양사 소재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다수의 국내 유저에게 어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캐릭터 및 시스템 등 주요 용어들을 쉽게 이해할 수 없어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이다

강원랜드, 개장 이후 노동조합 첫 파업

16일 강원랜드 개장이후 노동조합의 첫 파업이 시작되면서 카지노와 식음부서 및 호텔, 콘도 등 1800여명의 조합원들이 이날 하루 휴무를 실시함에 따라 비상영업에 돌입했다.

이날 강원랜드호텔 3층 월드퓨전 등 전체 17개 식음업장 가운데 컨벤션홀 1곳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식음업장의 영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고객들의 항의와 불편이 잇따랐으며 카지노 영업장의 경우 바카라 테이블 24대와 블랙잭테이블 23대, 전자룰렛 2대 등 49대의 게임테이블, 1360대의 슬롯머신 게임기만 가동하기로 하고 영업장 체류인원을 2500명으로 제한했다.
딜러직이 턱없이 부족함에 따라 강원랜드는 카지노 VIP 영업장의 영업을 이날 하루 중단키로 했고 머신영업팀은 2교대. 카지노뱅크팀(환전)과 카지노영업팀도 최소 인력으로 카지노영업을 지원하고 있고 호텔과 콘도의 경우 50여명의 직원들이 24시간 근무를 강행할 예정이지만 식음은 우거지탕 1가지와 어린이를 위한 햄버거 요리만 판매가 되면서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노조파업이 시작됐지만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조합원과 간부직원의 비상근무로 대체하고 있다"며 "그러나 카지노는 전체 테이블 가운데 25% 수준만 가동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 노동조합은 파업과 동시에 하이원광장에서 오전 9시부터 90분 동안 갖기로 했던 노동문화제 행사는 집회신고 문제로 생략했다.

정선 카지노서 슬롯머신게임하던 60대 숨져

정선 카지노에서 슬롯머신게임을 즐기던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3분께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강원랜드 카지노 바에서 관광객 A씨가 슬롯머신게임을 시작한 지 5분여 만에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앞서 오전 3시49분에도 심장질환 수술경력이 있는 50대 B씨가 강원랜드 카지노바에서 게임을 즐기다 협심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심장 관련 지병을 앓았다는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2014년 8월 24일 일요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카지노 사업 접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대표이사 강기권, 이하 ICC)가 카지노 사업을 접었다.
ICC 관계자는 "원희룡 도정에서 신규 허가 불허 방침을 세웠고, 도민여론 악화로 치달으면서 악 조건이라 사업을 접게됐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강기권 대표이사는 지난 달 15일 제319회 제주도의회 제2차 임시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카지노 논란과 관련해 "목적사업이라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카지노 사업 강행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원희룡 도지사가 갓 취임한 민선6기 도정에선 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왔으나, 최근 도내 카지노 사업과 관련해 원 지사가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까진 제주지역 내 카지노는 절대 안 된다"고 밝히자 ICC에서 사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ICC가 카지노 사업권에 손을 대려는 이유는 '경영정상화'다.
ICC의 카지노 신청은 지난 1998년 문광부가 관광진흥법을 개정하면서 국제회의시설에도 가능해졌다. 그 이전엔 특1급호텔에만 카지노 설치가 가능했었다.
그러면서 ICC가 2003년 설립될 당시 여러 사업목적 중 하나로 카지노를 포함시켰다. 지방공기업법이 개정되기 이전이었기에 가능했다. 2011년 개정된 지방공기업법 제2조에 의하면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사업을 공기업에서 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여행업과 카지노업은 제외시켰다.
또한 제주도 관련부서에선 "제주도가 ICC의 주식 57%를 갖고 있어서 공기업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허가를 받지 못할 뿐더러, 만일 ICC가 카지노 운영을 하려면 도의 주식을 40%대로 떨어뜨려야 하는데 사실상 그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해석했다.
과거 제주도가 4개 시군이던 시절에 탄생한 ICC의 주식은 각각 4개 시군이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시군 통합으로 인해 제주도의 주식이 자연적으로 50%를 넘겨버리게 되면서 ICC는 공기업화가 됐다. 현재 ICC 나머지 43% 주식은 한국관광공사와 민간주(도민주)가 갖고 있다.
이에 따라 ICC는 카지노 직영이 힘들어지자 자회사 설립을 통한 운영방침으로 수정하고 추진하려 했다.
하지만 여론악화가 발목을 잡았다. ICC에서 자회사를 통해 카지노 영업을 신청하려 한다해도 ICC가 도민에 의해 탄생한 공기업이었기 때문에 도민여론이 좋지 않았다(70% 반대).
그래도 일말의 여지는 남겨뒀다.
ICC 관계자는 "(카지노 사업에 대한)원희룡 도정의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고 공기업도 카지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론이 조성된다면 추후에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허나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MGM, 日에 10조 투자 "세계최대 카지노 리조트 건설”

뉴스1
마카오의 MGM 리조트 ©로이터=News1

아베 정부가 카지노 허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미국 카지노 업체 MGM이 일본에 세계 최대 카지노 리조트 건설 의향을 밝혔다.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의 제임스 뮤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고 100억달러(약 10조원) 이상을 일본에 투자해 카지노를 포함한 '세계 최고 통합형 리조트(IR·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뮤렌 CEO는 "일본이 마카오에 이어 세계 제2의 (카지노)시장이 될 수 있다"며 일본 진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뮤렌 CEO는 부지 선정을 위해 올해 들어서만 일본을 6번 방문해 도쿄와 요코하마, 오사카 등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에서는 주오구에 위치한 쓰키지(築地)시장 부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뮤렌 CEO는 지난 5월에는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부(府) 지사와 만나 오사카 진출 의향을 나타내기도 했다.

뮤렌 CEO는 "일본에서 작은 건물에 슬롯머신이나 파친코만을 설치한 사업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 "극장과 스포츠 경기장, 국제회의장 등 카지노 이외의 시설도 병설해 가족이 장기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만들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형법상 도박 및 카지노가 금지된 일본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수입 감소 타개책으로 관광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카지노 합법화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베 정부는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올 가을까지 합법화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병수 부산시장 첫 사업이 카지노?

부산시가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오픈 카지노’ 도입을 추진해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서병수 시장이 첫 기업유치 사업으로 카지노 추진방안을 내놓은 것에 실망한다는 성명을 냈다. 오픈 카지노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하지만 일정 금액을 보증금으로 맡긴 고객만 출입을 허용하는 형태다.

부산시 고위 관계자는 24일 “부산항 북항 지역에 1000만원 이상의 보증금을 맡긴 내국인의 출입을 허용하는 카지노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증금제를 도입할 경우 서민들이 도박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국인의 출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만큼 ‘세미 오픈 카지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카지노 회사인 라스베이거스의 샌즈그룹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수조원 규모의 대형 복합 리조트 투자를 조건으로 오픈 카지노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며 “카지노 허용의 부작용보다는 대규모 외국인 투자 유치라는 긍정적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이와 관련, 정부에 ‘공모 방식의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제’ 도입을 위한 관광진흥법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정부에 카지노 등 복합 리조트 개발 프로세스 확립을 위한 공모 가이드라인과 심사기준 확립도 요청하기로 했다.

샌즈그룹의 셀든 아델슨 회장 일행은 지난 1월 부산을 찾아 동부산관광단지, 북항 재개발지, 가덕도 복합휴양타운 예정지 등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샌즈그룹 측은 카지노를 포함한 6조5000억원 규모의 매머드 복합 리조트 투자 계획을 부산시에 전달했으며, 투자조건으로 오픈 카지노 허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카지노 유치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내 “새 시장의 첫 유치 대상 기업이 오픈 카지노인 것에 당황스럽다”며 “세수 확보에 도움이 되고 경제효과만 확실하다면 ‘독을 품은 사과라도 먹겠다’는 것이 서병수 시장의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

부산경실련은 또 “부산에는 이미 외국인 출입이 가능한 2개의 카지노와 경마, 경륜장이 있고 최근 경정장 건설이 추진 중”이라며 “또다시 카지노가 생긴다면 부산은 도박도시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 카지노전쟁’… 동북아 관광메카 도약의 ‘승부수’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 열풍이 불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과 맞물려 인천에서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카지노 개발계획이 정점에 이르고 있다. 최근 영종 미단시티에는 중국자본과 세계적인 카지노그룹의 합작회사인 리포&시저스가 문화관광부의 카지노 사전심사를 통과한 뒤 미국 라스베이거스나 홍콩, 마카오와 같은 대규모 카지노 관광단지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또 인천국제공항 배후단지 IBC 부지에는 파라다이스그룹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건립계획을 발표했으며 해양수산부가 영종도 준설투기장에 2조원 규모의 관광레저 단지 ‘드림아일랜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인천지역 안팎에서는 카지노 관광객이 유입돼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카지노의 도박성, 사행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의 투기성 자본이 국내에 무차별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본보는 인천과 경쟁 관계에 있는 동북동남아 주요 카지노업계의 해외 현장 취재를 통해 국내 복합카지노리조트 산업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5회에 걸쳐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인천이 복합카지노리조트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보고 투자유치에 채찍질을 가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영종도를 카지노 특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사전승인을 얻은 리포&시저스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로 한 파라다이스 그룹 외에 카지노 2~3곳을 영종에 더 추가해 카지노리조트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마카오, 싱가포르 등 이미 복합카지노리조트 산업이 정착돼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곳과 비교했을 때 인천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투자자의 선호도를 철저히 조사하고 수요자 중심의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특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복합리조트 산업 추세에 맞춰 대형화, 복합화, 집중화 전략을 짜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카지노 공급과 수요를 분석하고, 투자유치 전략, 카지노산업 법제화 등 제도개선에 필요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인천 영종은 차세대 복합카지노리조트 무대로 보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카지노 이용객 알선산업인 정켓(Junket)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마카오 선시티의 중룬민 사장은 최근 인천 영종도를 투자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또 중국 내 최대 금융그룹인 태덕그룹(泰德集團) 등 대규모 투자단은 지난달 영종도 미단시티 현장을 방문해 유정복 시장과 미단시티 투자를 협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영종의 강점으로 편리하고 빠른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있다는 것을 꼽는다. 한류와 K-POP 열풍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방문객이 50% 이상 급증하는 등 외국인 방문객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잠재적 복합리조트 투자처로 가능성을 본 것이다.

하지만 일본 등 타 국가에서 카지노 산업을 전략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카지노 산업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20년 열리는 동경올림픽 이전에 복합리조트 산업을 법제화하겠다는 정책을 내놨고 미국 카지노 업체인 MGM이 일본에 세계 최대 카지노 리조트인 ‘통합형 리조트(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반면 국내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카지노 도입 등을 포함한 ‘유망서비스산업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으나 카지노 허가와 관련된 규제를 푸는 수준에 그치고 있을 뿐 구체적인 투자유인책이나 혜택 등은 아직 미흡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국내 카지노 산업 관련법 등 제도정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
다.

카지노가 몰려온다

‘과연 큰 판이 벌어질까.’

정부가 작심하고 빗장을 열어젖히면서 인천 영종도와 제주도에 거센 카지노 바람이 불어닥쳤다.

서울신문

무려 10조원에 이르는 투자 유치 효과와 18만명이나 되는 고용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정부는 지난 12일 서비스 산업 육성 대책을 내놨다. 핵심은 이런 지역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추가로 허가해 주겠다는 것이다. 외국 투자 자본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카지노)를 줄 테니 더 이상 간만 보지 말고 영종도와 제주에 투자하라는 이야기다.

이미 4개의 대규모 카지노 복합 리조트 사업이 추진 중이다. 영종도 LOCZ 프로젝트, 파라다이스, 드림아일랜드와 제주 신화역사공원이 그것이다. 내외국인 모두 출입할 수 있는 강원 정선에선 카지노 추가 허용에 ‘자칫 손님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긴장 모드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카지노를 투명하게 관리·감독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며 딴죽을 걸고 있다. 제주에는 지난해부터 카지노 바람이 불면서 중국 자본들이 너도나도 앞다투어 카지노 진출을 시도 중이다.

일부 중국 자본은 이미 국내 자본이 운영 중인 제주 외국인 카지노를 사들이기도 했다. 카지노를 허가해 주지 않을 경우 영업장소만 자신들이 짓는 복합 리조트로 옮겨 운영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스케일도 어마어마하다. 한 중국 자본은 제주에 VIP용만 200개인 테이블 800개짜리 세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구상하고 있다.

중국 자본들은 제주에서 판만 벌이게 해 달라고 요구한다. 고객 유치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일반적으로 카지노 고객 충성도는 낮다.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은 한 카지노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지구촌 카지노를 돌아다니기 일쑤다. 더구나 외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엔 제대로 판만 벌여 놓으면 중국인 등 고객이 쏟아져 들어온다는 계산이다. 제주 카지노가 마카오의 베네시안 리조트나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같은 세계적인 리조트와 진검 승부를 벌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외국인 전용 반쪽짜리 카지노에 해외 큰손들이 선뜻 투자할지 의문이다. 카지노들이 외국인 전용에서 시작하지만 언젠가는 내국인까지 겨냥한 오픈카지노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연간 200만명의 중국인이 찾는 제주에선 벌써부터 중국인 사기도박 시비 등 갖가지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 제주 섬에 불고 있는 카지노 바람과 정선 카지노의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볼 때다.

부산시, 외자 유치 목적 '세미 오픈 카지노' 추진

세계적인 카지노회사인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이 부산서 투자처를 물색하는 가운데 부산시가 샌즈그룹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 유치 차원에서 '세미 오픈 카지노' 유치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부산시는 22일 '부산 경제를 살릴 관광정책'이란 내부 자료에서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오픈 카지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도입을 검토하는 카지노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하지만, 일정 금액을 보증금으로 맡긴 VIP 고객만 출입을 허용하는 소위 '세미 오픈 카지노'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샌즈그룹을 비롯해 외국 투자자들이 수조원 규모의 대형 복합 리조트 투자를 조건으로 오픈 카지노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며 "카지노 허용의 부작용보다는 대규모 외국인 투자유치라는 긍정적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투자 유치에 초점을 맞춰 공모 방식으로 최초 투자금액을 제안한 외국인 투자사업에 한해 허용하고, 오픈 카지노이지만 내국인 출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이와 관련 정부에 '공모 방식의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제' 도입을 위한 관광진흥법 개정을 재차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 카지노 등 복합 리조트 개발 프로세스 확립을 위한 공모 가이드 라인과 심사기준 확립 등도 함께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샌즈그룹의 셀든 아델슨 회장 일행은 지난 1월 부산을 찾아 동부산관광단지, 북항 재개발지, 가덕도 복합휴양타운 예정지를 등을 둘러보는 등 부산의 투자환경을 점검했다.

당시 샌즈그룹 측은 카지노를 포함한 6조5천억원 규모의 매머드 복합 리조트 투자 계획을 부산시에 전달했으며, 투자 조건으로 10만 평 정도의 부지와 함께 투자조건으로 오픈 카지노 허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PC온라인게임 투자, 더는 없나…“개발 자체가 뜸해”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얼마 전 잠잠했던 PC온라인게임 시장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와 블루홀스튜디오 두 곳이 개발 중인 타이틀에 대해 각각 200억원, 135억원의 투자 유치 사실을 알렸고 이에 덩달아 시장의 관심이 온라인게임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선 이 같은 투자 유치가 이어질 경우 온라인게임이 재조명받고 게임업계 전반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으나 앞서 두 건의 투자는 개별 사례로 봐야 한다는 냉정한 분석이 제기됐다.

벤처투자 업계에선 업계 바람대로 온라인게임에 돈이 몰리고 개발 프로젝트가 하나둘 늘어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봤다. 더욱이 투자하고 싶어도 개발 시도조차 없어 실제적으로 투자가 이뤄지기 쉽지 않다는 게 투자업계 의견이다.

현재 업계 내 온라인게임 개발 프로젝트는 일부 대형사 내부 또는 자회사에서 진행되거나 흥행작을 보유한 소수의 중견 업체 그리고 유명 개발자를 앞세운 독립 게임개발사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온라인게임 개발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 된 것이다.

김기준 케이큐브벤처스 파트너는 '프로젝트에 성공 가능성만 있다면 온라인, 모바일 가리지 않고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며 '다만 온라인게임은 개발 자체가 뜸해 투자 사례가 나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김 파트너는 앞서 이뤄진 두 건의 투자에 대해 '빈익빈 부익부(대작 위주의 투자) 느낌이라 (투자하려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느껴지진 않는다'고 전했다.

김경범 본엘젤스벤처파트너스 팀장도 '투자 사실이 있다는 것은 시장에 돈이 돌고 있다고 봐도 될 것'이라며 '투자사도 돈 될 만한 게임, 투자할 만한 게임이 있으면 당연히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실패를 감수하고라도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려는 시도조차 없는 것이 현실로 이렇다 할 투자 개선의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김 팀장은 온라인게임 투자 유치에 대해 '온라인게임은 모바일게임이 달라 초기투자가 이뤄지기 쉽지 않다'며 '무조건 많이 투자를 받기보다 원하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액션 온라인 게임 로스트사가, 신규 용병 '돈키호테' 공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가 서비스하고 조이맥스의 자회사 아이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대전 액션 온라인 게임 '로스트사가'가 6일 122번째 신규 용병 '돈키호테'를 공개했다. 

다소 우스꽝스럽게 표현된 '돈키호테'는 기사도에 심취한 엉뚱한 캐릭터로, 상대방을 몰아 벽에 부딪치게 하는 등의 개성 넘치는 공격을 선보이는 근거리 용병이다.  보유 스킬로는 타깃을 자신의 말 '로시난테'에 태워 함께 이용하는 '달려! 로시난테'와 창으로 전방을 깊게 찌르는 공격과 함께 상대의 머리에 말머리를 씌우는 '공주를 위해!', 늘 함께 다니는 산초의 응원으로 능력치가 상승되는 '도와줘! 산초', 칼로 전방을 찌르는 '풍차 찌르기' 총 4가지이다. 

'로스트사가'는 신규 용병 '돈키호테' 업데이트를 기념해 특별패키지 아이템을 마련하고, 6일부터 13일 정기점검 전까지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먼저, 이벤트 기간 동안 접속 시간 30분 마다 '장비 충전기'를 제공하고 6일과 9일, 10일에는 최초 접속 시 '레어 장비 상자'를 선물하는 '티끌 모아 레어 영구장비!'가 진행된다.

더불어 소위 1호봉부터 중위 5호봉까지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진급 선물상자'를, 대위 1호봉부터 대령 5호봉에 해당되는 이용자에게는 용병의 능력치 분배를 다시 할 수 있는 ‘육성 복구권’을 선물한다.

중국 `큰손` 온라인게임 이어 한국 모바일게임 투자 러시

중국의 거대 인터넷 비즈니스 자본들이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 투자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한국 온라인게임이 중국시장을 개화시킨 것처럼 모바일 게임도 현지 시장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라인-한국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네시삼십삼분의 지분 일부를 취득하는 투자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네시삼십삼분의 기업가치를 4000~5000억원 선으로 설정하고 1000~1200억원을 투자해 25% 가량의 지분을 확보하는 안을 두고 네시삼십삼분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네시삼십삼분은 권준모 전 넥슨 대표가 설립한 모바일게임 전문 법인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1위게임 '블레이드'를 비롯해 '수호지', '활' 등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알리바바와 '활'의 유통계약을 맺으며 협력체계를 갖췄으나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관련한 소식통은 "지난 3월부터 알리바바가 네시삼십삼분에 투자의사를 표하고 관련 협상이 이뤄졌으나 텐센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를 뒤집고 계약 성사 가시권에 진입한 양상"이라며 "기업가치 산정과 컨소시엄에 참여한 이들의 지분비율, 기존 주주와의 지분 안배 등의 각론은 시시각각 변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텐센트가 최근 CJ게임즈에 5600억원을 투자, '몬스터 길들이기' 등 국내 간판 모바일게임 히트작 판권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 계약을 최종 성사시킬 경우 '애니팡' 등 퍼즐보드 장르를 제외한 한국의 인기 모바일게임 현지 판권을 '싹쓸이'하게 된다. 네시삼십삼분의 게임들의 일본 및 동아시아 판권은 라인이 가져가게 된다. 텐센트와 네이버가 손잡고 공동투자를 단행하는 첫 사례가 되는 것이다.

중국 거대자본의 이같은 러브콜은 한국 온라인게임이 현지 시장에 미친 지대한 영향 때문이다. 텐센트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를 서비스하며 현지 게임시장을 장악했다. 이들 게임은 중국 현지에서 각각 1조원을 상회하는 연간 매출을 기록중이다.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드래곤네스트'는 현지에서 연간 매출 2000억원 가량을 기록했고, 이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제작과 개봉이 확정돼 있다. 2001년 전후한 시기 현지 서비스를 시작한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는 2010년까지 글로벌 누적 매출 2조2000억원을 달성했는데, 이 매출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한국 온라인게임이 현지 시장을 열었고, 지금도 그 흥행력을 왕성하게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미르의전설2' 판권을 보유한 액토즈소프트, '드래곤네스트' 제작사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중국 기업 샨다에 인수된 바 있다.

러브콜이 모바일 플랫폼에 집중되는 것은 중국도 게임 시장 중심축이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의 게임 플랫폼이 한국의 카톡 게임과 비견할 만한 열풍을 불러 일으켰고 알리바바도 모바일게임 사업에 뛰어들었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125조원 규모로, 북미에 기반한 세계 굴지의 인터넷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알리바바도 미국에서 상장할 경우 200조원에 육박하는 기업 가치 평가가 예상된다. 이들 기업의 경쟁적인 투자가 동아시아 게임 시장의 지평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조4천억원 게임시장, 중국에 빼앗겨

온라인 게임 종주국이라 자칭하던 한국의 게임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뿐만 아니라 국제 자본, 특히 중국에 점차 흡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용인 병)이 문화부 및 게임산업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격차는 지난 2007년 10.2%로 앞서 있었으나 2008년부터 점차 역전되기 시작해서 2012년에 이르러서는 –15%로 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액의 경우도 한국과 중국의 격차는 지난 2007년 8억6900만달러(한화로 약 8081억7000만원)앞서 있었으나 2008년부터 점차 역전되기 시작해서 2012년에 이르러서는 –32억500만달러(한화로 약 4조4870억원)으로 중국에 뒤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선교 의원이 4조원대에 이르는 온라인 게임시장을 불합리한 규제 일관도 정부 정책으로 인해 중국에 빼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달 충북 충주경찰이 압수한 불법 사행성게임기./아시아뉴스통신 DB

 이는 결과적으로 4조4000억원의 국내 게임시장을 중국에 빼앗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세계 게임시장에서 중국의 경우 자국의 게임산업 진흥 정책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급격히 증가한 반면 한국의 경우 자국의 게임산업 관련 규제 정책에 따라 증가폭이 미미하기 때문이며 국내 기업의 중국 자본에 대한 종속이 심화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국내 게임업계에 가장 큰 투자를 단행한 중국기업은 텐센트(Tencent).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 업체가 개발한 게임을 중국에 공급하는 유통업체에 불과했으나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시가총액 145조원에 육박하는 등 게임분야 매출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헀다.

 텐센트는 지난 3월 CJ 게임즈에 5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단숨에 3대 주주로 올라섰는데 텐센트의 자본을 받은 한국기업의 수는 알려진 것만 30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신생 게임개발사인 NSE 엔터테인먼트(40억원), 리로디드스튜디오(54억9500만원), 레드덕(15억원), 탑픽(20억2000만원) 등 지분 투자 형태로 텐센트가 투자한 금액만 600억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21일 한선교 의원이 4조원대에 이르는 온라인 게임시장을 불합리한 규제 일관도 정부 정책으로 인해 중국에 빼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는 한국과 중국의 연도별 온라인게임 매출액 추이.(자료출처=한선교 의원실)

 텐센트뿐 아니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역시 국내 게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4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시작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외에도 중국 기업들의 국내 진출은 매우 활발한 상황이다.
 한편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지출도 활발한 바 중국의 쿤룬과 창유, 중국의 3대 모바일 게임회사 중 하나인 공중망과 라인콩이 한국 게임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처럼 국내 게임산업이 중국 거대자본들의 경쟁 대상이 된 이유는 정부가 지난 수년 간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취함으로써 국제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키우지 못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