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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8일 금요일

경원산업, 카지노사업 위해 100억 BW 발행

코스닥 상장사 경원산업(옛 유비컴)이 제주 카지노 인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인수에는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 씨그널정보통신의 자금도 투입됐다.

경원산업은 개인투자자 최영철씨를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5일 발행한 BW에 이은 후속 조치다. 이번 BW는 3년 만기 상품으로 쿠폰금리는 4%, 만기이자율은 7%다. 행사가액은 주당 3174원이다.

지난 5일 발행한 BW는 코스닥상장사 씨그널정보통신과 그로우스앤밸류디벨로프먼트, 개인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발행됐다. 당초 250억 원으로 발행 예정이었으나 몇몇 투자자들이 돈을 납입하지 않으며 120억 원만 납입됐다.

경원산업은 최근 조달한 자금으로 카지노 사업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1년 상장폐지된 지앤엘(옛 티엘씨레저)의 지분 90% 이상을 550억~600억 원 정도에 인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앤엘은 제주공항에서 근거리에 있는 더호텔(T.H.E. Hotel)을 운영하고 있다. 더호텔은 엘베가스(LVEGAS) 카지노를 두고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업하고 있다.

경원산업 관계자는 "현재 지앤엘 외 몇 군데 기업을 놓고 인수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어느 곳을 인수할지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씨그널정보통신은 지난 3월 파고다호텔(옛 라미르호텔) 인수를 검토했다 철회한 적이 있다. 이번에 경원산업의 지앤엘 인수에 동참한 이유도 신규사업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오는 27일 개최되는 경원산업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씨그널정보통신의 김지훈 상무와 윤성노씨가 사외이사로 추천되기도 했다.

한편, 경원산업은 최대주주가 조윤형씨로 변경됐다. 조씨는 경원산업의 최대주주였던 씨에스제이네트웍스의 전 임원이었다. 보유 중이던 경원산업 워런트(신주인수권)를 행사해 보통주 254만 5133주(지분율 26.31%)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씨에스제이네트웍스 등의 지분율은 13.78%(133만 2594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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