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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0일 목요일

온라인게임 순위, 리그오브레전드 점유율 6% 하락…피파온라인3 이벤트 영향?

온라인게임 순위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3 이벤트

이투데이
(게임트릭스 홈페이지 캡처)
121주째 온라인게임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PC방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19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은 37.92%로 나타났다. 전주 43.64%에서 무려 6% 가까이 떨어진 것.

반면 2위를 기록한 피파온라인3는 11.38%를 기록해 전주보다 점유율이 1%가량 증가했다. 이는 13일부터 시작된 PC방 버닝 이벤트 덕에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온라인게임 점유율에서 서든어택이 9.44%, 스타크래프트 3.4%, 아이온 3.11%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게임 순위를 소식에 게이머들은 "온라인게임 순위, 리그오브레전드와 피파온라인3, 부동의 1, 2위구나" "온라인게임 순위, 피파온라인3가 이젠 대세로 등극? 아직은 아니지" "온라인게임 순위, 리그오브레전드 역시 최고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스타 2014 개막, '온라인게임 전성시대'

세계일보

11월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4’가 개최됐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세계 35개 나라에서 617개 게임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지스타의 슬로건은'게임은 끝나지 않는다'로, 2012년과 2013년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았던 업체들도 부스를 설치해 관람객을 맞았다. 특히 온라인게임 대신 모바일게임이 대세로 자리 잡은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을 예고하듯 온라인게임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무대는 국내외 게임 업체가 부스를 차린 제1전시관이다. 제1전시관의 B2C 부문은 2만6천 평방미터 면적에 1397개 부스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난 2013년 열린 지스타와 비교해 160여개 부스가 늘어난 규모다.

다양한 새 게임도 볼거리지만, 올해 지스타는 게임과 기술의 결합도 눈여겨보면 좋다. 모바일기기와 게임을 엮으려는 기술 기업의 콘텐츠가 볼만하다. 오큘러스VR과 엔비디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대표적이다.

올해 지스타는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과 오는 21일 전략적 협력관계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무대로 눈길을 돌린다는 게 10주년을 맞은 지스타의 계획이다. 지스타 2014는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총 나흘 동안 관람객과 만난다.

이에 네티즌들은 "지스타, 나도 가야지." "지스타, 게임팬들 좋겠네." "지스타, 역대 최대규모!." "지스다, 한국에서 개최되다니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게임 순위', 피파온라인3 영향? 리그오브레전드 점유율이…'헉'

  • '피파온라인3' '온라인게임 순위' 사진=게임트릭스

'온라인게임 순위', '피파온라인3'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3 이벤트가 열린 가운데 121주째 온라인게임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PC방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19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은 37.92%로 나타났다. 전주 기록인 43.64%에서 6%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반면 2위 자리를 유지한 피파온라인3는 11.38%로 전주보다 점유율이 1%가량 증가했다. 이는 13일부터 시작된 PC방 버닝 이벤트 덕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서든어택이 9.44%, 스타크래프트 3.4%, 아이온 3.11%로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

온라인게임 순위를 접한 네티즌들은 "온라인게임 순위, 리그오브레전드와 피파온라인3가 1, 2위구나" "온라인게임 순위, 피파온라인3 이벤트 뭔지 궁금하네" "온라인게임 순위, 피파온라인3 요새 재미있던데" "피파온라인3 이벤트 참여해봐야지"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리그오브레전드는 항상 1위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엑스엘게임즈, 부스서 문명온라인하셨나요?"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명성이나 명예가 널리 알려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문명 온라인'은 유명 전략 시뮬레이션 '시드 마이어의 문명'을 MMORPG로 재구성한 게임이다.

PC게임의 '시드 마이어의 문명'은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 악마의 게임' 중 하나로 유명하다. 이 전설적 '네임드'게임이 역시 '바람의 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로 온라인게임계의 '네임드'인 송재경이 구현했다.
지스타2014(20~23일)에는 '문명온라인'은 단일게임 부스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스타가 마치면 11월 25일부터 6일간 2차 CBT를 진행한다. 시드 마이어가 바라본 '문명'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송재경의 '문명 온라인'은 지스타 부스와 2차 CBT에서 어떻게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하다. 지스타 현장을 통해 취재해본다.

한국경제
■반 오픈형 파빌리온 구조 '문명' 연상 상형문자 구현
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 부스는 반 오픈형 파빌리온 구조다. 부스 밖에서 내부를 설핏 엿보는 구조로 외벽에 문명을 상징하는 상형문자와 이미지를 디자인했다. 역시 유명 IP '문명'과 '문명온라인'의 가장 뚜렷한 포인트의 역사적인 느낌을 구현한 것.

'문명온라인'은 1차 클로즈베타를 통해 이집트, 로마, 중국 문명에다 중미를 배경으로 한 아즈텍 문명을 새로 추가해 총 4개의 문명을 담았다. 실존했던 문명이 등장해 패권을 다투는 게임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다시 배우는 공부도 쏠쏠하다.
부스 안은 동선을 따라 문명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문명온라인'이 갖고 있는 역사의 반복과 순환을 체감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체험버전 플레인 시연, 캐릭터 포토존도 더욱 친숙한 장치다.
또한 '문명'이라는 네임밸류 외에도 천편일률적인 MMORPG 시장에서 항상 혁신적인 게임을 보여주었던 송재경이 보여줄 새로운 '혁신'이 구현될 수 있도록 무게감이 있으면서 단일 게임부스라는 형식으로 집중감을 보여주었다는 평이다.

한국경제
송수영 엑스엘게임즈 홍보실장은 '문명온라인이 첫 오프라인 나들이다. '문명온라인'의 가장 뚜렷한 매력인 실존하는 문명 속으로 들어가 거대한 역사의 인물들과 대화하고 플레이하는 점이다. 부스를 찾은 유저들이 게임으로 구현된 이집트-로마-중국-아즈텍 문명의 재미를 알차게 얻어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 세계적인 인기 PC게임과 온라인게임의 환상궁합
'문명온라인'은 세계적인 인기 PC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와 그 IP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이다. 특히 '바람의 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를 개발한 송재경 PD의 온라인게임이다.
'바람의 나라'는 세계 최초 온라인게임이고, '리니지'는 온라인게임으로 최초 대중화한 게임이다. 그리고 '아키에이지'는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한국경제
부스를 찾은 유저들은 거장 '시드 마이어'의 PC게임의 문명시리즈의 '장인'의 숨결을 계승하고, 유저들이 함께 새 문명을 건설하고 발전시키는 MMORPG 요소가 결합한 '문명온라인'의 기묘한 감동을 맛볼 수 있다.

특히 PC게임과 달리 온라인게임 MMORPG에서 세션제를 도입했다. 엑스엘게임즈 '문명 온라인' 박완상 PD는 '온라인게임에서 보기 힘든 세션제를 도입했다. 새로 시작하기 위한 끝, 하나의 선택으로 역사를 바꾸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게임 안에서 일주일 단위로 바꿀 수 있다. 새로운 동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문명과 시대 추가, 승리조건 추가 등 문명 간의 전략과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테스트 환경을 준비했다. 원작의 느낌과 대규모 문명 간 전쟁의 박진감, 다양한 탈 것들로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을 갖길 바란다'라고 2차 CBT를 소개했다.

한국경제
지스타 컨셉에 대해 송은영 '문명온라인' 사업팀장은 '게임이 가지는 역사 시작 끝나는 것 디자인 감각으로 만들었다. 2차 CBT에서는 여러 세션이 열린다'며 '문명 온라인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튜토리얼을 추가하여 기본적인 조작법과 플레이 환경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새로운 탈 것도 등장한다. 최문자 성우가 더빙한 인트로 영상을 더해 게임 플레이에 대한 흥미와 동기부여도 한층 높였다'고 말했다. .

오프라인으로 튀어나와 겜심을 유혹한 '문명온라인'의 지스타 부스와 2차 CBT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문명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스타2014는 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을 비롯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 아크',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 액토즈소프트의 '파이널판파지 14' 등 내로라하는 MMORPG가 동시에 출격해 '모바일게임 시대'에 온라인게임의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한국경제
부스뿐이 아닌 게임 내용에서 개성이 뚜렷한 MMORPG의 '색깔 전쟁'의 최후의 승자가 누구일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새 온라인게임 해보려 새벽부터 긴 줄 … ‘지스타’ 대단하군

국내 최대 온라인게임쇼 부산 벡스코서 개막
중앙일보
국제온라인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4’가 20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막해 엔씨소프트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35개국 온라인게임 관련 업체 617곳이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게임들을 소개한다. 행사는 23일까지 계속된다. 

20일 오후 2시쯤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관의 엔씨소프트 전시관.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대작 온라인게임 ‘리니지 이터널’을 시연해 보기 위해 수십 명이 2시간 이상 대기줄을 섰다. 특히 PC온라인게임인 이 게임의 스마트폰·태블릿PC 버전에 관람객들이 호기심을 보였다. 대학생 이석훈(20)씨는 “리니지 광팬인데 PC로 즐기다 손가락으로 터치하면서 온라인게임하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온라인게임쇼 ‘지스타(G- STAR)’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올해 10회째인 지스타는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Game is not over)’는 주제로 전 세계 35개국 617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23일까지 진행된다. 지스타가 아시아 콘텐트 비즈니스 허브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날 벡스코 입구에는 새벽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이른 아침에 이미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동안 위축됐던 온라인게임업계가 지스타에서 글로벌에서 먹힐 수 있는 비즈니스를 얼마나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올해 지스타의 키워드는 모바일과 가상현실(VR) 게임이다. 19일 시상식이 열린 ‘대한민국 온라인게임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받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 포 카카오’는 PC·온라인게임 못지않게 뛰어난 그래픽과 특수효과로 모바일RPG를 대중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출시 후 500만 다운로드와 매출 9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온라인게임을 만든 김재영 액션스퀘어 대표는 “2년 전 커피숍을 전전하며 다섯 명이 게임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모바일 온라인게임은 대한민국에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모바일 온라인게임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최근 3~4년간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엔 전체 온라인게임시장의 24%(2조3277억원)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두 배로 커졌다. 최근에는 기술력이 뛰어난 모바일 게임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스타에서도 공룡 소재(야생의 땅 듀랑고), 고구려 배경의 전략시뮬레이션(광개토대왕), 야구단 육성(프로젝트 H2) 등 새로운 모바일 게임들이 소개됐다.

모바일 트렌드는 ‘웨어러블’(입는 컴퓨터) 기술과 결합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빨라지는 이동통신 환경도 여기에 힘을 싣고 있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VR 헤드셋 제조사 오큘러스VR은 지스타에 대형 부스를 열고 미래형 온라인게임을 공개했다. 현재 아시아에 한 대 뿐인 최신형 VR기기 ‘크레센트 베이’를 쓰면 360도 방향에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머리 위로 공룡이 지나가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초고층 건물 난간에 선 듯한 아슬아슬한 느낌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회사원 문종석(32)씨는 “이런 몰입감은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느껴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느낌”이라며 놀라워했다.

모바일 대세 속에서 대작 온라인게임도 대거 공개됐다. 엔씨소프트는 개발 중인 전투기계(메카닉) 소재 온라인게임 ‘프로젝트 혼’을, 넥슨은 2003년 출시 후 현재 전 세계 92개국 3억 명 이상이 즐긴 글로벌 히트작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인 ‘메이플스토리2’를 공개했다. 올해 처음 지스타에서 관람객 부스를 연 스마일게이트도 신작 ‘로스트 아크’를 공개했다.

지스타의 영향력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이 20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10년 만에 세계 3대 온라인게임쇼인 도쿄게임쇼(22만 명)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올해 지스타에서 2억 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스타 B2B관에는 텐센트·쿤룬·창유 등 중국계 게임 유통사들과 세가·유니티·COG·이노바·네이버 등 국내외 온라인게임 유통·기술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구글도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에서 콘퍼런스를 열고 입지 강화에 나섰다.

"온라인게임의 법칙 바꾼다" 한국의 반격

[국내 최대 온라인게임쇼 '지스타' 부산서 개막… 밀리던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들, 신작 내놓고 역습 나서]

한국 온라인게임 수출, 사상 첫 감소 위기… 美·핀란드 등 외국업체가 시장 장악
엔씨소프트 김택진 모바일 온라인게임공략 나서… '리니지 이터널' 휴대폰으로도 가능
넥슨 3D로 '메이플 스토리2' 발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 아크' 선보여

한국 최대의 온라인게임 전시회인 '지스타(G-STAR)'가 20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올해 행사 주제는 '온라인게임은 끝나지 않았다(Game is not over)'.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지스타는 원래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1년간 준비해온 신작을 발표하는 축제와 같은 자리였다. 그러나 올해 행사장에는 비장한 기운이 감돌았다. 외산(外産) 게임에 안방 시장마저 내준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더 이상 밀리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외산 온라인게임에 반격 나선 한국 게임들

한국은 한때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宗主國)'으로 불리며 전 세계 온라인게임계를 리드해왔다. 하지만 요즘은 외산 온라인게임에 밀리고 각종 규제에 치여 맥을 못 추는 신세다. 한국콘텐츠산업진흥원이 지난달 발표한 '201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2012년보다 0.3% 감소했다. 과거 30~40%씩 성장하던 온라인게임시장 규모가 정체도 아니고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도 올 상반기 국내 주요 온라인게임사의 해외 수출액이 작년보다 최대 30% 줄었다고 밝혔다.

맨 위 사진은 넥슨의 신작게임 ‘서든어택2’의 이미지 포스터와 엔씨소프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이터널’의 캐릭터. 왼쪽과 오른쪽 모델은 ‘지스타 2014’에 등장한 게임 캐릭터들.
▲ 맨 위 사진은 넥슨의 신작게임 ‘서든어택2’의 이미지 포스터와 엔씨소프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이터널’의 캐릭터. 왼쪽과 오른쪽 모델은 ‘지스타 2014’에 등장한 게임 캐릭터들. /최문영 기자, 넥슨·엔씨소프트 제공
게다가 국내시장은 해외 온라인게임이 판치고 있다. 미국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 gue of Legend)'는 121주 연속으로 국내 PC방에서 온라인 게임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핀란드 온라인게임인 '클래시 오브 클랜'이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게임사들은 이번 지스타를 반격의 기회로 잡았다. 수년간 개발해온 대작 온라인게임을 대거 선보이며 국내시장 탈환 및 해외 수출 확대를 노리는 것이다.

올해 지스타에는 35개국, 617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한국 온라인게임업체 383개를 비롯해 중국 텐센트·쿤룬, 일본 세가, 미국 COG, 러시아 이노바 등 해외 온라인게임업체도 지스타에서 신작 소개 및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리니지·메이플스토리 후속작 선보여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회사는 산소탱크가 터진 우주선 '아폴로 13호' 같은 위기"라며 "이번 지스타를 기점으로 회사의 모든 전략을 철저히 모바일 위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지스타에서 공개한 '리니지 이터널(Lineage Eternal)'이 첫 작품이다. PC용 온라인 게임을 주로 만들어온 엔씨소프트는 전통의 인기 온라인게임 '리니지' 후속작인 이 게임을 비롯해 앞으로 내놓는 모든 온라인게임을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거대한 전투 기계를 타고 적과 싸우는 온라인게임인 '프로젝트 혼(HON)' 등 7개 게임을 지스타에서 추가 공개했다.

지스타에서 발표하는 국내 주요 신작 게임들 정리 표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 총 15개 게임을 한꺼번에 선보이며 대대적인 물량전을 펼친다. 회사를 상징하는 온라인게임인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인 '메이플 스토리2'와 '서든 어택2'가 선봉에 섰다. 올해로 출시 11년째를 맞는 메이플스토리는 전 세계 회원이 1억명에 달하는 글로벌 히트작이다. 신작에서는 온라인게임 캐릭터가 3차원 그래픽으로 등장해 실제로 눈앞에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온라인게임시장에 주력하던 스마일게이트도 이번 지스타를 기점으로 한국 시장에 다시 신경을 쓰고 있다. 이 회사는 단일 온라인게임으로는 세계 최대인 1조원 매출 기록을 세운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만든 회사다. 이번에 내놓은 온라인게임은 개발비 500억원을 투입한 대작 '로스트 아크(LOST ARK)'.

지난 12일 유튜브에 공개된 온라인게임 소개 동영상은 이미 54만명이 시청했을 정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대표는 "당분간 로스트 아크의 성공에 올인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일본·중국 등 해외 온라인게임업체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필두로 총 43종의 온라인게임을 선보였다. 온라인게임 규모도 역대 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