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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0일 토요일

주택가에서 불법 카지노 도박…손님 주로 부녀자


주택가 사무실을 임대해서 카지노 도박장을 운영한 업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전문 딜러까지 고용해서 밤새 도박판을 벌였는데, 이용객들은 주로 부녀자들이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 경찰이 사무실 문을 두드립니다.

대답이 없자,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경찰 :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다 현행범 체포합니다.]

불법 도박장입니다. 도망가려던 도박꾼은 그대로 얼어붙습니다.

[(아이 잠깐만요.) 안에 계세요. 앉아요!]

53살 허 모 씨는 서울 강동구 주택가의 건물 한 층을 통째로 빌려 불법 도박장으로 운영했습니다.

카지노 전용 장비를 갖추고 전직 딜러까지 고용해 3천5백만 원어치 '바카라'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손님은 주로 부녀자였습니다.

[여자들은 좀 봐주세요. 집에 가면 쫓겨나요.]

경찰 단속에 대비해 렌터카로 멀리서 도박꾼을 실어나르고 문지기를 두 명이나 뒀지만 결국, 꼬리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허 씨를 구속하고 도박꾼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NHN엔터 소셜카지노사업 어떻게 되나

NHN엔터테인먼트가 이 달 중 북미지역에서 소셜카지노사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소셜카지노게임 사업을 키워 확고한 매출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우진 대표는 실적발표자리에서 "슬롯머신, 포커 등을 포함한 소셜카지노게임은 현재 북미지사 스튜디오를 통해 준비 중"이라며 "북미지역에서 늦어도 9월 중에는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공언한 9월이 됐지만 소셜카지노게임 론칭에 관한 소식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NHN엔터 관계자는 "현재 게임과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으며, 게임이란 상품의 특성상 일정을 연기하는 일도 있어 확정되기 전까지는 밝힐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NHN엔터의 소셜카지노사업 전개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반기 웹보드게임 규제 여파로 매출하락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웹보드게임 매출 하락분을 소셜카지노게임 매출로 상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 것.

이 서비스에 대해서는 성공 쪽에 무계가 실리고 있다. 소셜카지노게임의 악재라 할 수 있는 한국 유저의 접근이 원천적으로 차단됐기 때문이다.

소셜카지노게임이 서비스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은 최근 한국 유저의 게임기능 이용을 차단했다. 한국 정부가 등급분류 및 심의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정을 요청하자 한국 유저의 접근을 차단한 것인데, NHN엔터 입장에서는 이 사항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소셜카지노게임의 경우 국내에서는 사행성 게임으로 분류된다. 화폐를 환전해 주는 기능 때문이다. 따라서 NHN엔터 입장에서는 소셜카지노게임에 한국 유저 접근을 차단할 필요성이 있다. 시스템의 허점이라도 발생해 한국 유저가 접근할 경우 자칫 사행성 게임을 만드는 부도덕한 업체로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 페이스북의 한국 유저 차단으로 걱정거리를 덜었다.

실제로 북미시장에서 소셜카지노게임을 서비스 했던 한 중소업체는 한국 유저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북미시장에서 소셜카지노게임은 엄청난 수익이 발생하고 있고, 유저의 성향이 천차만별인 만큼 NHN엔터가 마케팅과 서비스를 통해 충분히 개척할 수 있는 시장"이라며 "단, 정부에게 자그마한 꼬투리로 잡힌다면 서비스 자체가 무효화될 수 있으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NHN엔터는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B2B 패션잡화 유통업체 비쓰리스타즈,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에이컴메이트, 일본 쇼핑몰 호스팅업체 사바웨이, 한국 쇼핑몰 호스팅업체 고도몰,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과 유망 데이터베이스(DB)보안 솔루션 업체 PNP시큐어, 전자결제대행서비스업체 한국사이버결제 등에 투자와 지분 인수를 단행했다.

강원랜드 주변 '인구 유출?'…카지노 출입 과도 규제 탓

뉴시스

출입일수 분기 30일, 지역주민 출입 월 1회 제한 등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 때문에 인구유입보다 오히려 인구 감소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카지노 약관과 관리지침 등에 따라 태백과 고한사북 등 폐광지역 진흥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월 1회 단 한차례만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에 출입할 수 있다. 나머지 일반 고객들은 매월 최대 15일까지 출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분기당 카지노 총 출입일수는 30일에 불과해 폐광 진흥지구가 아닌 고객들은 최고 3개월 밖에 출입할 수 없게 되면서 폐광지역 인구유입에 강원랜드가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폐광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상당수가 강원랜드 카지노 출입을 위해 주민등록 주소지만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일이 카지노 개장이후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도시에서 은퇴한 60대 이상 실버층의 경우 공해에 찌든 대도시를 벗어나 청정고원지역인 강원랜드 주변에서 전원생활을 하며 카지노 게임을 즐기려는 고객까지 주민등록 이전을 차단하고 있다.

2014년 현재 고한 뭇골아파트를 비롯한 고한사북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가운데 상당수가 카지노 출입을 위해 주민등록 주소지를 이전하지 않고 있다고 구주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개장 15년째를 맞는 강원랜드는 만 60세 이상의 경우 출입일수 규제를 해제하고 지역주민 출입 제한 역시 출어야 할 때라는 지적이 높다.

실제 강원랜드에 따르면 연간 100일 이상 카지노에 장기 출입하는 고객 2470명 가운데 만 60세 이상 고객은 전체의 34%인 840명 수준에 달해 건전게임을 즐기는 실버층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한지역에 2년째 거주하고 있는 박모(65)씨는 "대도시에 은퇴하고 강원랜드 인근에서 생활하는데 지역주민 출입제한 때문에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분기 30일 카지노 출입 제한 때문에 계속 이곳에서 거주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의 한 임원은 "강원랜드 개장이후 카지노 출입제한 때문에 태백지역은 인구유입에 오히려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대도시 은퇴 실버세대를 유치하기 위해 60세 이상의 출입 규제도 함께 해제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부설 KL중독관리센터 관계자는 "60세 이상의 출입일수 해제는 시기상조"라며 "도박중독 문제 때문에 연령별로 출입일수를 조정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호텔과 카지노, 콘도, 직원 기숙사 등이 들어선 정선군 고한사북지역의 인구역시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카지노에 대한 과도한 출입규제를 해제하지 않는 한 인구유입에 별 도움을 주지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