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사무실을 임대해서 카지노 도박장을 운영한 업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전문 딜러까지 고용해서 밤새 도박판을 벌였는데, 이용객들은 주로 부녀자들이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 경찰이 사무실 문을 두드립니다.
대답이 없자,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경찰 :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다 현행범 체포합니다.]
불법 도박장입니다. 도망가려던 도박꾼은 그대로 얼어붙습니다.
[(아이 잠깐만요.) 안에 계세요. 앉아요!]
53살 허 모 씨는 서울 강동구 주택가의 건물 한 층을 통째로 빌려 불법 도박장으로 운영했습니다.
카지노 전용 장비를 갖추고 전직 딜러까지 고용해 3천5백만 원어치 '바카라'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손님은 주로 부녀자였습니다.
[여자들은 좀 봐주세요. 집에 가면 쫓겨나요.]
경찰 단속에 대비해 렌터카로 멀리서 도박꾼을 실어나르고 문지기를 두 명이나 뒀지만 결국, 꼬리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허 씨를 구속하고 도박꾼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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