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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9일 금요일

[영종도 ‘카지노 특구’… 잭팟 터질까?] 完 선발주자 뛰어넘어 아시아 중심으로

최근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카지노 산업은 복합리조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의 복합카지노리조트가 성공하자 아시아 주요국의 복합리조트 개발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필리핀, 대만 등 동남아 지역에 대형 카지노리조트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 권역에서도 카지노리조트 개발계획이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 카지노 산업의 경쟁력은 아시아지역에서도 4~5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무엇보다 카지노를 마이스(MICE) 또는 관광산업과 연계하려고 해도 인천의 기반시설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인천국제공항, 인천신항과 송도컨벤시아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면 기본 인프라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영종 복합카지노리조트가 세계와 경쟁하려면 마카오의 그랜드 리스보아나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이 리조트 자체로 관광상품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무턱대고 컨벤션이나 호텔에 치중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리조트 인터네셔널(MGM Resorts International)은 주력사업을 고수익 카지노에서 컨벤션으로 전환 후 적자경영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대부분 복합카지노리조트의 매출은 거의 카지노에 의존하고 있다.
베네시안 마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의 87% 상당이 카지노에서 나왔고 싱가포르 복합카지노리조트 2곳도 수익의 70~80%가량을 카지노에서 얻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 유수의 카지노 업계가 복합카지노리조트를 짓고 마이스 시설과 호텔을 확장하는 이유는 향후 마이스 산업의 성장추세 때문이다.

세계 마이스 시장은 2009년 8천530억 달러에서 2012년 1조612조 달러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7.1%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17년에는 1조5천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계 카지노 시장 규모(1천568억 달러 상당)를 뛰어넘는 것이다.
후발주자로 나선 인천이 경쟁이 치열한 카지노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이용객 유형별 시장을 상세분석해 선발주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카지노 방문객의 63%는 공항과 카지노리조트의 거리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영종은 인천국제공항과 불과 10~20분 거리이기 때문에 충분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며 “영종 복합카지노리조트가 초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VIP타켓 마케팅을 펼치는 등 사업방식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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