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빌딩 사무실을 임대해 불법 카지노 도박장을 차리고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불법 도박장 업주 허모(52)씨를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하고 이 곳에서 도박을 한 김모(58·여)씨 등 27명을 도박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동구 길동 한 빌딩 5층 사무실에서 불법 도박장을 차리고 카지노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허씨는 강원랜드와 사설도박장 등에서 알게 된 사람들을 도박꾼으로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허씨 등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박꾼들을 도박장과 멀리 떨어진 장소로 불러 차에 태운 뒤 도박장까지 이동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전직 카지노 딜러를 고용하고 망보는 사람, 도박장 내 서빙하는 사람 등 역할을 나눠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8월 말 빌딩 사무실을 임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불법 도박장 영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빼돌린 범죄 수익과 여죄 등을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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