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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1일 일요일

"무슨 사기도박?" ... '무고죄' 걸린 카지노

 
▲ 바카라 게임
카지노와 중국인 간 11억원을 둔 맞고소 공방전에 대해 경찰이 3개월만에 중국인 측의 손을 들어줬다. 카지노 측의 '이유 없는 고소'라는 것이다.
서귀포경찰서는 26일 카지노 대표이사 여모(63)씨, 카지노 영업부대리 한모(44)씨 등 7명에 대해 무고·위계공무집행방해·폭행·협박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반면에 중국인 려모(49)씨 등 5명에 대해서는 "사기도박이 아니다"고 결론지었다.
사연은 3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5월12일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귀포 호텔 모 카지노에서 '바카라(트럼프 게임의 일종)'로 11억원의 돈을 땄다. 무려 2시간만의 일이었다.
중국인들은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카지노 측은 돈을 주지 않았다. 카지노측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카지노 영업부대리 한씨와 짜고, 단기간 안에 딴 돈이라는 것이다.
격분한 려씨 등 중국인들은 지난 5월15일 카지노측을 경찰에 고소했고, 카지노측도 려씨 등을 사기도박 혐의로 이달 19일 맞고소하면서 사태는 커졌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5월14일 오전 1시10분께 카지노측 상무 오모(50·검찰송치)씨가 중국인 려씨에게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초 사기도박에 동조하는 진술을 했던 영업부대리 한씨도 나중엔 "카지노측으로부터 허위진술을 강요받았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지난 5월18일에는 카지노 지하 노래방에서 카지노측 영업팀장 허모(45·검찰송치)씨, 이모(50·검찰송치)씨가 중국인과 공모한 사람으로 지목된 영업부대리 한씨를 폭행한 혐의도 드러났다.
카지노 대표이사 여씨, 중국인과 공모했다고 카지노측이 지목한 영업부대리 한씨, 한씨를 폭행한 영업팀장 허씨와 이씨,  카지노측 사장 김모(44·검찰송치)씨, 카지노측 기획감사부장 하모(55·검찰송치)씨 등 6명은 지난 5월19일 무혐의인 중국인 5명을 무고한 혐의다.
여씨, 한씨, 허씨, 이씨, 김씨, 하씨 등 6명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적용됐다.
서귀포경찰에 의해 카지노측의 '꼼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제주 관광업계의 이미지추락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편 려씨 등 중국인 5명이 11억원을 실제 찾게될 지는 미지수다. 고소전이 이어지는 사이 카지노 영업주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려씨 등은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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