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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4일 토요일

대작 온라인게임 잇단 서비스 종료 왜?

올해 들어 막대한 개발비가 투입된 대작 온라인게임들의 서비스가 잇따라 종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모바일 게임의 열풍을 시작으로 신작 수는 줄어드는데 반해 기존 작품들은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어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서비스 종료를 공지한 온라인 게임은 총 4개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각각 KOG(대표 이종원)의 '파이터스클럽'을 시작으로 NHN블랙픽(대표 우상준)의 '위닝일레븐온라인2014'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마구더리얼' 넥슨(대표 박지원)의 '워페이스' 등이다. 이들 작품은 오는 11월~12월 중 서비스가 중단된다.

올 한 해 들어 앞의 네 작품을 포함해 총 7개 작품이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몇몇 작품의 경우 서비스 기간이 2년을 채 채우지 못하는 등 종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소 3년 정도는 서비스를 유지했던 과거와 달리 온라인게임의 수명 자체가 짧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서비스 종료 작품 중에는 리얼 3D 그래픽을 도입해 사실성을 높인 '마구더리얼'과 콘솔 게임의 콘텐츠를 채용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선보였던 '워페이스' 등 상대적으로 독창적인 작품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각각 공개 초반 색다른 요소로 유저에게 어필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장기적인 게임 흥행에는 실패하면서 결국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 업계에서는 모바일 게임의 개발 환경이 서서히 온라인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초기 개발비용과 개발 이후 서비스 및 관리 비용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되는 온라인게임의 특성상 안 될 게임은 과감히 포기하고, 신작에 역량 및 비용을 집중하자는 '선택과 집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미 많은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이 모바일 게임 개발을 고려하고 있으며 온라인게임은 신작 개발보다는 서비스 유지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같은 IP의 작품을 개발하는 데도 온라인 버전과 모바일 버전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습을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에 계속 나타나고 있는 서비스 종료 흐름은 개발비와 투자비 등 여려 면에서 모바일게임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단으로 보인다"며 "과거 진득한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작품들을 보기 힘든 시장이 돼 가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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