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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일 월요일

'하루 15만명 베팅'…세계 최고 카지노도시 마카오의 야망

뉴시스

전지현이 주인공으로 나와 익숙해진 영화 '도둑들'의 촬영무대 마카오 'COD카지노리조트'가 관광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OD카지노리조트 방문 관광객들은 이 건물 1층에 위치한 3500석 규모의 대형 극장에서 펼쳐지는 '더 하우스 댄싱 워터쇼'를 관람하기 위해 반드시 이곳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압도할 정도의 '댄싱 워터쇼'는 공주와 왕자에 얽힌 탄탄한 스토리에 박진감 넘치는 구성과 흥미진진한 이색무대라는 소문이 돌면서 연일 매진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의 '카지노 황제' 스텐리 호'의 아들 '로렌스 호'가 미국에서 1억2000만 달러를 주고 유치한 '댄싱 워터쇼'는 이미 8개월만에 투자금을 회수할 정도로 대박을 내고 있으며 바다와 물을 주제로 한 이 쇼는 '세계 5대쇼'에 등극했다.

주말을 맞아 세계 최고 카지노도시 마카오는 물밀 듯이 몰려오는 외국 관광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 2800만이 넘는 관광객이 찾은 마카오는 주말이면 수십만에 달하는 관광객 때문에 호탤객실과 택시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고 35개에 달하는 카지노 역시 고객들로 넘쳐났다.

지난 8일 오후 주말을 맞은 마카오는 중국본토에서 주하이를 통해 육로로 입국하는 중국인과 홍콩에서 페리호, 마카오 국제공항 등을 이용해 입국한 관광객이 15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연일 30도가 넘는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마카오의 모든 호텔은 평소 20만원 중반에 이용할 수 있는 특급호텔 객실요금이 금, 토요일에는 60만원을 주고도 객실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뉴시스 취재진이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찾은 지난 2004년부터 섬을 매립해 신도시로 조성한 코타이지구에는 기존 베네시안, COD(City Of Dream), 갤럭시 등 대규모 리조트마다 인사인해를 이루고 있다.

마카오국제공항과 COD 카지노리조트 단지 중간에 조성중인 윈카지노와 갤럭시카지노는 각각 30만평 규모의 초대형 카지노리조트 단지를 오는 2016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에 샌즈그룹은 오는 23일 베네시안호텔에서 이종격투기 '얼티메이트 파이팅 챔피언십' 마이클 비스핑과 쿵리의 대결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을 노리고 김동현 선수의 웰터급 최강전까지 마련했다.

이동섭 마카오한인회장은 "현재 마카오 호텔 객실이 4만1000실이 넘지만 주말이면 15만이 넘는 관광객들 때문에 방이 모자라 난리"라며 "현재 추가로 건설중인 카지노리조트 호텔 객실수가 4만개 수준"이라고 말했다.

마카오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자본 유입이 제2의 전성기라면 홍콩대교가 개통되는 오는 2016년에는 제3의 전성기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까지 연결되는 50km 길이의 세계 최장 '홍콩대교(강주아교대교)'가 완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대단위 아파트와 리조트단지 조성공사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현재 페리호를 통해 1시간 이상 걸리던 홍콩과의 물리적인 거리가 20분 이내로 단축되면서 중국 본토와 동남아 화교 등 돈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물밀 듯 밀려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섭 회장은 "마카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건설경기 역시 폭발적으로 호경기를 누리고 있지만 한국업체의 참여가 드물어 아쉽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기술과 인력이 마카오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속히 정부와 대기업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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