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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일 월요일

중국 사정 정국 한국 카지노에도 직격탄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정권을 잡은 2012년 11월 이후 시작된 중국의 당정 고위간부들에 대한 대대적 사정 열풍이 한국의 카지노 산업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중국의 사정 정국과 그에 따른 악영향 역시 향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 확실해 한국의 관련 업계가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의 유명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제주도 카지노 광고 전단


베이징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10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정황은 올해부터 확연해지고 있다. 2013년보다 카지노 관광을 가는 중국의 부유층이 최소 20% 전후는 줄어들었다는 것이 업계의 추산이다. 특히 당정 고위급이나 재계 핵심 인사들 주변 친인척들의 방한은 더욱 큰 폭으로 축소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의 카지노 업계가 중국 사정 정국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은 홍콩의 명품 시장과 마카오 및 싱가포르의 카지노 등이 최근 들어 악전고투하는 현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갑이 두껍고 도박을 즐기는 중국의 특권층들이 행여 사정의 칼날을 맞지 않을까 우려해 출국을 가능한 자제하면서 몸을 바짝 사리고 있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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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모 카지노 내부 전경. 중국의 사정 정국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사실은 베이징이나 상하이(上海) 등에서 음성적으로 모객과 대출을 알선해주던 브로커들이 사업 장소를 아예 한국으로 옮기고 있는 현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베이징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K모씨가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모객과 대출에 관한 한 전설적인 실적을 올려 엄청난 부를 쌓았으나 최근 단속의 손길이 미치는 듯하자 사업 기반을 서울 일원으로 옮겨버리는 극단적인 고육책을 선택했다. 공안 계통의 고위층에 확실한 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인사가 사정 대상이 되고 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음성적으로 모객 행위를 하는 한국 카지노 영업 사원들에 대한 단속 등의 옥죄기 역시 예사롭지 않은 현실을 말해준다. 일부는 최근 체포돼 재판에 넘겨진다는 소문까지 없지 않다. 중국에서는 카지노 영업이 불법인 탓에 한국 정부 차원에서 항변할 상황도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런 와중에도 일반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은 꾸준하게 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수년 내에 중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가 열린다는 전망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사정 정국의 카지노 산업에 대한 악영향 타개책 마련도 업계 차원에서는 중요하겠으나 이들을 통해 관광대국으로 가는 길을 닦는 방안의 마련에 매진하는 것 역시 소망스럽지 않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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