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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일 월요일

'연봉 갑' 파라다이스…카지노 남직원 8000만원

[1인당 평균 급여 파라다이스 6800만원, 호텔신라 4300만원, 하나투어 3000만원 순]

머니투데이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국내 관광업계 가운데 카지노업체 직원들이 여행업체 직원들보다 연봉을 2배 이상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 다른 관광업 종사자인 호텔업체 직원들과 비교해도 2500만원 정도 높은 급여수준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관광업 관련 기업 중 중 매출이 가장 큰 업체는 단연 호텔신라다.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에만 매출 6984억원을 올리며 올 상반기 매출이 1조283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되레 카지노업체에 밀린다. 강원랜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신라호텔의 절반수준인 3556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1236억원으로 신라호텔(335억원)의 3.7배에 달한다. 또 다른 카지노 업체 파라다이스도 매출은 1725억원으로 신라호텔의 4분의 1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295억원으로 40억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강원랜드가 34.8%, 파라다이스 17.1%, 신라호텔이 4.8% 순이다.

이같은 영업이익 격차는 직원들의 연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라호텔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4300만원 정도다. 단 호텔 내에서도 사업부에 따라 평균 연봉은 2500만~8200만원까지 격차가 크다.

반면 파라다이스 직원의 평균 연봉은 6800만원으로 신라호텔 평균 연봉보다 2500만원 더 많았다. 파라다이스 역시 사업부문과 성별로 연봉 차이가 많이 나는데, 카지노부문에서 일하는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8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공기업인 강원랜드 직원의 평균 연봉도 지난해 5300만원으로 신라호텔보다 높았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경우 4100만원으로 신라호텔보다는 200만원 적지만 비급여 복리후생비를 감안하면 신라호텔의 연봉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랜드와 GKL의 지난해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급여+비급여)는 각각 610만원, 663만원이었다.

이 같은 카지노기업의 연봉은 여행업체들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국내 여행사 1위 업체인 하나투어는 올 2분기에 매출액 735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 27%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7.3%로 관광업종 중 매출이 가장 높은 신라호텔보다 한 단계 좋다. 반면 하나투어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3000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직원들의 연봉만 차이가 난 것은 아니다. 최고경영자의 연봉도 카지노 업체가 가장 높았다.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33억6000만원으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지난해 연봉 30억900만원보다 3억5000만원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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