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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6일 금요일

'파친코 천국' 일본, 카지노까지 만드나...도박중독자 증가 우려

‘파칭코 천국’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이 카지노를 통한 지방살리기에 나선다. 일부에서 도박의존증 환자의 증가와 치안악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5월 싱가폴을 방문해 카지노 시설이 포함돼 있는 복합형 리조트를 둘러본 뒤 카지노 등이 일본 성장전략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내각 안에 카지노 등의 복합형 리조트에 대한 검토팀을 구성했다. 일본 국회는 이달말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카지노를 핵심으로 하는 복합형 리조트 설립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형법상 금지돼 있는 카지노의 해금이 논의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현재 오사카(大阪), 홋카이도(北海道) 등 전국 20개 지자체 등이 카지노를 핵심으로 하는 복합형 리조트의 유치운동에 나선 상황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들 지자체는 카지노 등의 시설이 관광객 유치와 고용증대를 불러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와 농촌을 불문하고 주택가 등에 파친코가 널려 있는 일본에 카지노까지 생길 경우 도박의존증이 크게 늘어나고 치안이 악화돌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는 도박을 그만두기 어려울 정도의 ‘병적 도박꾼’(도박의존증을 갖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전체 성인의 4.8%에 이른다는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성인 남성의 경우는 전체의 8.7%가 도박의존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박 의존증을 보이는 성인의 비율이 1%대에 그치는 외국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다. 스위스의 경우는 도박의존증 증세를 보이는 성인의 비율이 0.5%에 불과하고 미국·홍콩 등도 1%대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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